어혜준 기자 (우촌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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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우촌초등학교 학생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은 바로 P.E (Physical Education) 시간입니다. 시험과 학원에 지친 학생들이 신나게 뛰어놀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흔히 체육선생님이라면 대개 우락부락한 남자선생님을 떠올리지만, 우촌초등학교의 체육선생님이신 줄리 선생님은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예쁜 분이십니다. 하지만 근육만큼은 어느 남자 체육선생님보다도 단단한 영어 체육전담 선생님이십니다. 줄리 선생님은 우리 학생들에게 넘치는 에너지를 전해주시는 충전기 같은 분이랍니다. 다음은 줄리 선생님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A. 저는 Julie Marie Doyle(줄리 마리 도일)이라고 하고, 캐나다의 노바스코샤라는 곳에서 왔답니다. 한국에 온 지는 6년째이고 우촌에서 근무한 지 벌써 5년이나 되었네요.
Q. 왜 체육교사가 되기로 결심하셨나요?
A. 어렸을 때부터 어린이를 좋아했고 운동하는 것도 좋아했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친구들을 통해 한국이 멋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우촌초등학교에 처음 왔을 때는 그냥 영어 교사였지만, 체육을 전담하게 된 후로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고 운동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Q. 체육시간이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또 체육시간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A. 체육활동을 통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체육 수업은 무척 중요합니다. 체육활동을 하거나 경기를 할 때는 친구들과 서로 협력하고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정해진 규칙을 따르는 것도 잊어서는 안돼요. 친구들과의 팀워크도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야 뭐든지 잘해낼 수 있으니까요.
Q. 체육을 가르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입니까?
A. 작년 체육 공개 수업시간에 한 학생이 너무 긴장해서 그만 바지에 실례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또 한 학생이 손꼽아 기다리던 P.E시간이 취소되자 울었던 일도 기억이 나네요.
Q. 선생님이 좋아하는 경기는 어떤 종목인가요?
A. 축구와 배드민턴입니다. 이 운동들은 여러 명의 팀원이 함께 어우러져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나요?
A. 체육시간을 마음껏 즐기고 더 활동적으로 더 많이 움직이길 바라요. 저는 우촌 학생들이 운동을 더욱 사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도록 하겠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응해주신 줄리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벌써 선생님과 함께 할 다음 P.E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어혜준 기자 (우촌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