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솔 기자 (오마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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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누리 음악회에서 만난 최승원 테너님은 이웃집 아저씨 같고 재미있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신경옥처럼 세계적인 음악대회 뉴욕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최초의 동양인이다. 최승원 테너님은 어린이 기자를 신기하게 보고 오히려 여러 가지 질문을 했다. 장난스럽게 농담을 하면서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였다.
Q. 고양시는 자주 오시나요?
A. 연주하려 가끔 옵니다. 오늘은 어린 학생들이 많이 와서 좋았습니다.
Q. 노래는 언제 시작했나요?
A. 목사님의 추천으로 시작했습니다.
Q. 무대에서 노래하기가 어렵지 않나요?
A. 장애인이라서 잘하는 것은 없어요. 운동도 못하고 친구도 많지가 않아서 인생을 포기 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 추천에 계속 노력해서 꿈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성악가라면 일어서서 노래 부르는 장면만 생각하지요. 내가 어떻게 노래를 할 수 있어 하고 쉽게 포기하였지요. 불편한 몸으로 무대에 설 때 처음에는 어렵지요.
Q. 무대에서 자신감 넘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장애인이라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사랑을 받았습니다. 노래 부를 때에는 내 다리 보다 목소리에 집중합니다. 평생 노래 부르는 사람은 목소리가 생명입니다.
Q. 클래식 음악을 너무 어려워요. 음악을 쉽게 할 수 있나요?
A. 초등학생들이 가요에만 편중하여 열광해요. 처음부터 이탈리아 가곡이 어렵고 기다리는 마음, 그리움 같은 우리 가곡을 자주 들어보세요. KBS3라디오(104,9MHz)에서 오후 7시부터 한 시간 동안 ‘최승원 스튜디오1049 ’애청하세요. 제가 진행하는 방송으로 클래식을 쉽게 이해 할 수 있어요. 라디오를 청취해주세요.
Q. 초등학생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A. 강연을 전국으로 다닙니다. 특히 초등학교에 가서 강연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초등학생들이 꿈이 없어요. 공부가 하기 힘들다. 학교생활이 지루하다. 어린 시절은 한번 뿐입니다. 세상에는 멋진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내가 하는 일은 힘들고 어렵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은 멋있고 쉬운 일처럼 보입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단순하고 하찮은 일이라고 노력하고 꾸준히 하면 그 분야에서 1인자가 됩니다. 저도 노래 연습을 무식하게 합니다. 희망을 가지고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희망이란 참고 또 참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노력하세요. 노력하지 않고 운이 없다고 부모님 탓을 하지 말고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가 되세요.
인터뷰를 해주신 최승원 테너님께 감사드립니다.
김은솔 기자 (오마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