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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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4일, 현재 EBS 3학년 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신윤경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였다. 작년에는 5학년 국어를 가르쳤는데 그 때부터 선생님과 친분을 쌓았다. 이벤트도 열고, 직접 통화도 하고 강의도 열심히 해주는 신윤경 선생님과 인터뷰를 한다니 정말 떨렸다. 예전에 전화 통화도 하고 직접 우편도 보내주신 덕분에 편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웃으면서 강의를 하고 있는 신윤경 선생님의 모습이다. 언제나 웃으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1. 선생님께서는 인터넷으로 강의를 가르치실 때 어떤 보람을 느끼셨나요?
- EBS 내공냠냠 강의는 전국에서 많은 친구들이 듣고 있어요. 대부분의 친구들이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서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 친구들이 강의를 듣고 ‘EBS를 듣고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어요!’라는 소식을 전해주면 교사로서 큰 보람을 느낀답니다. 선생님도 사람이기에 힘들고 부족할 때가 있지만, 최선을 다해 강의를 했을 때, 제자들이 국어에 재미를 느끼고 행복해 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 더욱 좋은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미소가 지어집니다.
2. 하루도 늦지 않고 Q&A를 답변해주셨는데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답변해주신 까닭은 무엇이었나요?
- 선생님은 어릴 때 꿈이 ‘EBS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어요. 2011년 EBS 강사 시험에 합격했을 때 참으로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때 다짐했어요. 꼭 강의를 통해 학생들에게 실력뿐만 아니라 힘과 용기를 주는 선생님이 되어야 하겠다고요. 때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집에 오면 쉬고 싶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EBS 게시판에 올려준 학생들을 글을 보면 ‘어서 답변을 주어야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어요. 아마 EBS 강의를 하는 것이 선생님의 가슴을 뜨겁게 했기 때문일 거예요.
3. 선생님께서 공부 관련 이벤트, 도깨비퀴즈 같은 걸 많이 내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EBS 강의는 30분 안에 핵심 개념 정리와 문제 풀이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많은 친구들이 공부만 한다고 생각하면 힘들어하고 어려워하죠. 학생들이 즐겁게 국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다 이벤트나 도깨비 퀴즈 등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4. 한 강의마다 요점 정리를 하면서 힘드신 적은 없었나요?
- 5학년 국어 강의를 진행하면서 조금 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참에 자료실에 핵심 정리 자료를 제작하여 탑재하게 되었죠. 선생님은 국어 관련 문제나 책을 집필한 경험이 있었기에 그 경험을 살려서 학생들이 참고할만한 자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요점정리집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물론 바쁜 시간을 쪼개서 자료를 만들어야 했기에 처음 만들 때는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 파일 형식을 마련하여 정리하다 보니 짧은 시간 안에 핵심적인 국어 내용을 정리할 수 있었어요.
5.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가르치시면서 가장 슬프거나 서운했을 때는 언제였나요?
- 선생님도 학생들이 힘과 용기를 주면 힘이 나고, 더욱 열심히 가르쳐주어야겠다는 생각이 합니다. 때론 EBS 강의를 진행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감기에 걸릴 때도 있죠. 그럴 때는 목소리가 이상하기도 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을 때도 하고 그래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보고 게시판에 어떤 학생이 악플을 쓰면 하루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아요. 아마 선생님도 한 인간이기 때문이겠죠. 긍정적인 말에는 힘을 얻지만 부정적인 말에는 슬프기도 하고, 서운할 때도 있지요. 그렇지만 선생님이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다시 힘을 낸답니다. 얍얍! 아자라고 말이죠.
6. 아이들의 질문에 하나씩 답변해 나가면서 느끼신 점은 무엇인가요?
-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여러 가지를 느낍니다. ‘아, 이런 내용을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있구나.’, ‘아, 이런 것 때문에 힘들어하는 친구들도 있구나.’라고 말이죠. 어떤 친구들은 ‘이런 문제는 너무 쉬워.’라고 생각하지만 또 어떤 친구들은 ‘이런 문제는 너무 어려워.’라고 말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처해있는 상황과 환경, 모습, 능력 등은 참 다양하지요. 그러한 모습을 보면서 다양한 국어 문제들을 어떻게 하면 더욱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준비하게 되지요.
7.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이 많아지면 기분이 어떨 것 같으신가요?
- 아마 날아갈 것 같아요. 그렇지만 선생님은 선생님 강의를 듣고 실력이 향상되는 것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마음과 웃음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성적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꾸준히 노력해서 최선을 다해 도전하며 힘들고 어려울 때, 용기를 잃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일 테니까요.
8. 푸른누리 기자들과 독자들에게 국어를 잘하는 방법 몇 가지와 조언을 해주세요.
- 첫째, 국어를 잘 하려면 ‘책과 친구가 되라.’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국어 실력에 있어서 독서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물론 좋은 책을 선정해서 읽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알고 있겠죠. 둘째, ‘수업 시간에 집중 또 집중해라.’ 담임선생님께서 국어 수업을 하실 때, 귀를 쫑긋, 눈은 반짝, 집중하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셋째, ‘EBS 강의를 활용하라. ‘ EBS 강의는 시험에 나올만한 핵심적인 문제만을 뽑아서 진행됩니다. EBS 강의를 통해 핵심 국어 개념을 파악하고 문제 유형을 알아두면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국어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 문제집을 많이 푸는데,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내가 맞은 문제보다 틀린 문제를 다시 보고, 그 문제를 왜 틀렸는지,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점 기억해 주세요. 그러니까 오답! 꼭 정리하세요.
9.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다짐을 적어주세요.
- 선생님은 지금도 학생들을 가르칠 생각을 하면 가슴이 뜁니다. 선생님의 인생에서 선생님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했던 시간, 포기하지 않고 도전했던 시간! 참으로 소중하지요. 그 시간을 잊지 않고, 항상 ‘처음처럼’ 이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학생들에게 감동을 주는 멋진 윤경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초등국어교육’과 관련하여 대학원에서 공부 중에 있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서 우리나라 초등국어교육의 발전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멋진 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풀이 죽어있어도 슬픈 일이 있어도 언제나 웃는 신윤경 선생님과의 인터뷰는 정말 재미있었고 깨달은 점, 배울 점이 많았다. 바쁜 시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해준 신윤경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더욱 더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해서 선생님을 기쁘게 해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
박채원 기자 (대전동화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