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체험을 하러 고고씽!
5월 15일 달안초등학교에서 여주에 있는 여주 자채방아마을로 현장학습을 갔습니다. 여주 자채방아마을은 트랙터를 타고 농촌 마을을 둘러보고, 천연비누를 만드는 체험과 모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먼저 천연비누를 만드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작은 가루비누에 물을 붓고 향을 내기 위하여 스위트 오렌지 염료를 스포이트에 가득 차도록 3번 넣은 다음, 겨를 6스푼 넣고 밀가루를 반죽하듯이 반죽해 자신의 몫을 자신이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면 완성됩니다. 집에 돌아와 1~2일 동안 굳히면 그때부터 비누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저는 단순하게 정육면체 모양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보통 비누를 만들 때에는 쇠틀에 녹인 비누를 부어서 하는데 가루비누를 반죽하여 비누를 만드니 언제부터 비누로 쓸 수 있을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했고 손이 잘 씻길 것 같아서 기대되기도 하였습니다.
4학년은 1팀과 2팀으로 나뉘어 1팀은 오전에 모내기, 오후에 트랙터 체험을 하고 2팀은 오전에 트랙터 체험 후 오후에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저는 2팀이 되어 트랙터 체험을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체험을 하는 중간 중간에 방앗간에 내려서 떡을 찧는데 과거에 사용하였던 기계와 현대에 사용하는 기계의 차이점을 알아보고 절구, 맷돌 등을 보기도 하였습니다. 과거에 떡을 찧는데 사용했던 기계는 웬만한 집에는 들여놓을 수도 없을 정도로 거대하였지만 현대에 사용되는 기계는 가로 세로 길이 모두 저의 키보다 작았습니다.
마을 식당에서 야채 위주 점심식사를 한 뒤, 제가 속해 있는 2팀은 논에 모내기를 하러 갔습니다. 먼저 담당 선생님께 모를 심는 방법과 마을 이름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마을 이름이 자채방아인 까닭은, "조선 시대 임금님의 밥상에 올라간 벼의 품종 이름은 자채였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추수되는 양이 적고 늦게 수확되는 자채를 못 심게 하고 추수되는 양이 많고 빨리 수확되는 통일벼를 심게 했기 때문에 지금은 자채라는 품종이 없어져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 라고 합니다.
모를 논에 심는 방법은, 신발을 벗고 논에 들어가 모를 4~7개 한꺼번에 줄을 맞추어 심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줄에 빨간 테이프를 붙여 주신 곳에 심고, 또 줄을 뒤로 당기시면 또 그 곳에 심는 식이었습니다. 논흙에서 발이 잘 빠지지 않아 친구들이 앞으로 넘어지거나 비틀거리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처음으로 해 본 모내기 체험을 한 후 힘들게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에게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주에서의 농촌 체험은 농사를 지으시는 분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시는지 알게 된 시간이라서 더욱 유익한 체험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밥을 먹을 때마다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무건 기자 (달안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