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기자 (서울서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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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들은 우리 생활 속 거의 모든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금속들이 굳기 전, 즉 녹아 있는 상태로 돌아간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그래서 우리가 두 번째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금속, 알루미늄을 녹여 보았습니다.
알루미늄은 녹는 온도가 약 660℃이기 때문에 온도가 1500℃까지도 올라가는 촛불을 사용하여 녹일 수 있습니다. 일단 알루미늄 캔을 잘라 판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판 모양이 된 알루미늄 중에 가장 왼쪽에 있는 긴 판을 사용해 실험했습니다.
알루미늄을 녹이기 시작하자마자 푸른 불꽃이 피어오르며 연기가 났습니다. 그리고 알루미늄 판의 색이 무지개 색 순서대로 변하더니 빨갛게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빨갛게 된 상태에서 조금 더 기다렸더니 거의 연한 노란색으로 변해서 아래쪽으로 축 쳐지며 녹아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을 반복했더니 알루미늄이 아예 액체처럼 되어 촛불 위에 떨어졌습니다. 그때 촛농이 증발하며 ‘치직’ 소리를 냈습니다.
알루미늄은 일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질이고, 녹는점이 낮아 실험할 때 쓸 물질로는 가장 좋은 물질이었습니다. 알루미늄이 녹는점에 가까워질수록 알루미늄의 상태도 고체에서 액체에 가까워집니다. 그래서 알루미늄이 빨갛게 달궈졌을 때 쇠 젓가락 등으로 누르면 치즈 덩어리를 누르는 것 같이 푹 들어갑니다. 이것은 알루미늄이 고체와 액체의 중간 정도 상태에 있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은 이처럼 잘 녹으니 재활용하기도 그만큼 쉬울 것입니다. 알루미늄 제품들을 분리수거함으로써 알루미늄의 ⅔를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지구와 인류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준석 기자 (서울서이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