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호 기자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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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세계 최초 유일의 성씨테마축제인 뿌리문화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올해로 4번째로 열리는 뿌리문화축제는 작년까지 중구에서 효문화 축제라는 이름으로 개최되었지만, 올해부터 대전시에서 개최되면서 뿌리문화 축제로 이름이 바뀌어 더욱 새롭고 풍성하게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의 뿌리문화축제로 선조들의 생활모습과 문화, 효를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중앙무대에는 아주 흥미로운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외줄타기를 하는 모습인데 알고 보니 한국 유일 여성 줄꾼이었습니다. 줄타기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성 줄꾼 어름산이가 줄타기 공연을 하다가 떨어질까봐 조마조마했지만, 다행히도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 모두 같은 심정으로 줄타기 공연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체험장 한쪽에서는 새소리가 들렸는데 사냥할 때 쓰는 사냥매였습니다. 매사냥은 대전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축제기간에 사냥매에게 먹이도 주고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날카로운 눈매와 부리, 발톱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고 인상 깊었던 체험은 장승과 팽이 만들기였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의 이름과 성씨를 적은 호패를 만들면서 엽전 2개를 받았는데 체험활동을 할 때 사용하였습니다. 엽전은 1개당 1,000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체험장에서 알뜰하게 장승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장승 만들기는 미니모형 장승에 여러 가지 색을 칠하는 작업으로, 장승은 마을의 악귀를 쫒아주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우리 가족의 평안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아서 만들었습니다.
체험활동을 끝내고 마지막으로 성씨조형비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오르막길이라서 힘겹게 올라가 우리 조상의 성씨조형비를 찾았습니다. 힘들게 오른 만큼 마치 오래된 어르신을 만난 듯 그 기쁨이 컸고 왠지 모를 뭉클한 느낌마저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뿌리의 소중함을 몸으로 체험하고 조상들의 생활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후세를 위해서 우리 문화를 잘 보존하고 계승하도록 노력하고 다시 한 번 조상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시호 기자 (대전원평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