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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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일요일 곤충에 대해 잘 알아보기 위해 양평곤충박물관으로 취재를 떠났다. 곤충박물관답게 들어서자 사마귀와 무당벌레 모형이 눈에 띄었다. 곤충박물관은 1층과 지하 1층이었는데 1층에는 여러 가지 곤충들 표본이 있었다. 사마귀, 풍뎅이, 게다가 잡기 힘든 왕잠자리까지 표본으로 전시되어 있었다. 많은 종으로 번식하여 전국에 퍼져있다는 생각을 하니 곤충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지하 1층에는 온갖 체험 프로그램들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누에 만져보기였다. 누에들이 흙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서인지 인기가 많았다. 또한 한 쪽에는 직접 나비를 색칠해서 배지로 만들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나비를 색칠해서 1층으로 올라가면 그 곳에서 배지를 만들어주었다. 그래서 너도 나도 만들려고 색칠하는 코너에 몰려있었다. 또 한 곳에는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등 쉽게 볼 수 없는 곤충들을 키우고 있었고 또 한 곳에서는 곤충도장을 찍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어린이들이 도장을 찍으려고 몰려있었다. 1층으로 올라가 배지를 만들고 그곳에서 근무하는 윤병호 팀장님을 만나서 인터뷰 요청을 드렸다.
Q. 곤충박물관을 세운 목적은 무엇인가요?
A. 여기 있는 것들은 모두 신유한 교수님께서 기증하셨습니다. 모든 어린이가 마음껏 배우는 학습 곤충박물관을 만들기 위하여 세웠습니다. 아직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데 날씨가 풀리면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Q. 곤충이 하는 좋은 일은 무엇이 있나요?
A. 좋은 일을 하는 곤충을 이익을 주는 곤충이라고 해서 익충이라고 합니다. 꽃을 수정하는 일들을 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이렇게 좋은 곤충을 잘 이해하고 자연을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Q. 어린이들이 곤충을 대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하나요?
A. 우리가 자연을 소중히 여기듯이 곤충도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는 작은 곤충도 함부로 대하지 말고 소중하게 대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곤충박물관은 그런 자연사랑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많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그리 멀지도 않아서 가볍게 가족들이 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는 거리이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기 위해 작은 곤충을 주제로 박물관을 만들었다는 것이 매우 이색적이었다. 예전에는 바깥에 나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곤충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는 이렇게 박물관에 와야만 곤충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래도 박물관에서 곤충을 아끼는 마음을 배워간다면 나중에 곤충을 보더라도 자연 속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 생겼다.
정은교 기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