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진 기자 (전주북일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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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전주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푸른누리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했다. 점심 때 도착해서 인사동에서 점심을 먹고는 곧바로 청와대 춘추문으로 향했다. 지도에서 보이는 바로는 얼마 걸릴 것 같지 않았는데, 막상 걸어가 보니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더운날 땀을 뻘뻘 흘리며 걸으려니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가는 길 중간중간에 푸른누리 기자들을 위한 안내판과 도우미들이 있어서 낯선길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져 좋았다.
빨리 간다고 했는데도 생각보다 오래 걸려 조금 늦게 도착했다. 역시 대통령이 사는 집답게 규모가 어마어마하고 웅장했다. 들어갈 때에도 소지품검사를 철저하게 하는 게 우리나라의 중요한 분이 사는 곳이라는 실감이 났다. 청와대의 푸른 지붕은 평화를 상징한다고 한다. 잘 깎여있는 초록색 잔디밭이 인상적이었다. 요즘 우리가족이 캠핑을 자주 다니다보니 텐트치기 참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이번 4기 기자들 출범식의 사회를 본 사람은 개그맨 이수근이었다. 이수근 아저씨가 행사를 시작하면서 첫째도 질서, 둘째도 질서, 셋째도 질서를 지키자고 강조를 하셨는데, 역시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행사 내내 질서를 잘 지켰다. 푸른누리 기자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 이수근 아저씨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기를 뽐낼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였는데, 그 때 손을 든 사람들은 참 용감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난 부끄러워서 손을 들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축하공연을 해주러 A-Pink와 U-Kiss도 왔었다.
이명박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와 함께 고민을 말해봐 시간이 있었는데, 베스트 5위를 선정하여 해결해 보았다. 1위가 ‘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아요!’라는 고민이었는데, 이것은 나의 고민이기도 했다. 사실 학교 숙제는 별로 없는데, 학원 숙제가 어마어마한 양이다. 학교숙제는 한 10분 정도로 끝나는데, 학원 숙제는 끝이 안 날 정도로 많다. 만일 하지 않으면, 선생님들은 부모님께 전화하고, 덤으로 더 많은 숙제를 내주신다. 대통령 할아버지께서도 자기 손자손녀들이 숙제가 너무 많다고 하시며 학원에서 숙제를 조금 덜 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대통령할아버지 말씀처럼 정말 숙제가 적어지면 좋을 것 같다.
우리들과의 행사가 끝난 후에도 마지막까지 기자들과 학부모님들께 성실히 대해 주셨던 대통령 할아버지와 영부인 할머니가 인상적이었다. 지난 3기 때 열심히 기자활동을 했던 우수기자들의 수상 모습을 보니 나도 노력해서 우수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새 소식들을 푸른누리에 열심히 전해야겠다. 행사시간이 오후 3시 가장 더운 시간이라 처음에는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구름이 살짝 해를 가려주고 바람도 간간이 불어서 견딜 만해졌다. 다음에는 더운 6월보다는 조금 일찍 행사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방이라 주변에 푸른누리기자들이 많지 않아 외로웠다. 하지만 이번 출범식을 통해 전국에 많은 기자들이 있다는 것을 보고나니 든든했다. 푸른누리 기자단 파이팅!!!
장한진 기자 (전주북일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