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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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여러분, 6월 6일, 어제는 제57회 현충일이었어요. 여러분은 무엇을 하며 보냈나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이라고 마냥 신나게 보내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현충일은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 국군장병과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그 분들의 충절을 생각해 보는 날입니다. 이런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집집마다 태극기를 달고, 정부에서는 현충일 추념식을 합니다.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본 사람도 있을 테지만, 어제도 서울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에서 추념식이 열렸답니다.
여러분, 매년 6월이면 교문 위에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란 플래카드가 걸리는 걸 보셨죠? ‘호국 보훈의 달’이 과연 무슨 뜻일까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또 왜 하필 6월을 ‘호국 보훈의 달’이라 하는지도요.
‘호국(護國)’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報勳)’이란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친 분들의 뜻을 생각하고 그 분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러분은 3․1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유관순 열사, 자신의 넷째 손가락 끝마디를 자르며 독립 의지를 불태우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안중근 의사, 6․25전쟁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국군 장병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지요? 이 분들은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친 분들입니다. 꼭 목숨을 바치지 않더라도, 우리 주위에서 불을 끄고, 어려운 사람을 구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늘 수고하시는 소방관, 경찰관 분들도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국 보훈이란 이렇게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지키기 위해 늘 애쓰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것을 말합니다. 호국 보훈의 달을 6월로 정한 이유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명복을 비는 현충일과 우리 민족의 아픔인 6․25전쟁이 일어난 날이 6월에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매년 6월 이 분들의 희생을 생각하면서 감사해야 하는 이유는, 이 분들의 희생 덕분에 지금처럼 우리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이 아니었다면, 여러분들은 지금처럼 학교에 가지도, 공부를 하지도, 엄마아빠나 친구들과 놀이공원에 가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분들의 은혜에 보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도 이 분들의 나라사랑정신을 본받아 나라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려는 노력을 하면 됩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지켜나가는 데 특별히 어려운 행동이 필요한 것은 아니예요. 생활 속에서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이 많이 있답니다.
어제와 같은 국경일에 잊지 말고 태극기를 다는 것, 애국가도 잘 부르고, 무궁화에 대해서도 잘 아는 것, 어떤 분들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지켜왔고 우리나라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 우리 집처럼 우리 마을, 우리 학교도 깨끗이 청소하는 것 등등 나라사랑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여러분이 가장 자신 있고 잘 하는 것을 열심히 해서 우리나라를 더욱 따뜻하고 잘 사는 나라로 만들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나 김연아 선수처럼 세계 속에 우리나라의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지요.
여러분, 이제 ‘호국 보훈’이라는 말이 좀 쉽게 느껴지나요? 나라사랑의 마음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었나요? 여러분들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꾸러기 보훈광장(http://kids.mpva.go.kr)으로 찾아오세요. <꾸러기 보훈광장 소개>에서, 3․1절,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 등의 보훈기념일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꾸러기 배움터>에서는 독립운동가들과 6․25 호국영웅들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볼 수 있어요.
푸른누리 여러분, 순국선열들이 자신을 희생해가면서 우리나라를 지킨 것은, 나라가 없이는 개인도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의 부모님이 없었다면, 여러분들이 태어날 수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나라가 튼튼하게 지켜지고 발전해야, 우리도 더욱 행복해질 수가 있습니다. 호국 보훈의 달은 6월 한 달이지만, 여러분의 나라사랑은 언제나 계속되기를, 그래서 여러분이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지켜가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국가보훈처 나라사랑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