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평화를 지키자!

7월 22일, 이태원초등학교에서 ‘제 2회 평화기원콘서트’가 열렸습니다. People 4 Peace와 다문화청소년 레인보우 합창단이 멋진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재능 기부 봉사를 하는 People 4 Peace는 2010년 5월 일본의 히로시마에서 열린 1000 Celli Concert를 시작으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다문화청소년 레인보우 합창단은 11개국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최초의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으로, 2009년 7월에 설립된 합창단입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선물하고 소속감을 주어 다문화 어린이로서의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 설립 목적이라고 합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People 4 Peace가 시낭송, 피아노, 플루트, 바이올린, 목관합주 등을 선보였습니다. 모든 연주가 다 감동적이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다문화청소년 레인보우 합창단은 재미난 율동과 밝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멋진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콘서트 중에는 People 4 Peace와 다문화청소년 레인보우 합창단과의 인터뷰 순서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People 4 Peace와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P4P는 어떤 기부 활동을 하나요?
A: 음악, 문학, 미술 등의 분야의 기부 활동을 합니다.

Q: P4P의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어떻게 할지 생각하다가 단체를 만들어 재능 기부를 하자는 것에서 만들어졌습니다.

Q: 제 2회 평화기원콘서트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A: 제 1회 평화기원콘서트에서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공연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양성을 주제로 공연하게 되었습니다.

Q: 푸른누리 기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친근하게 생각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면 P4P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레인보우 합창단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Q: 지금까지의 공연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어떤 것인가요?
A: 호주 시드니에서의 공연과 여수 엑스포 개막식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합창단에 들어오게 되면서 자신이 ‘외국인’이라는 불편과 어려움을 버리게 되었나요?
A: 네, 그렇습니다.

Q: 여러 나라를 돌면서 공연을 했다고 들었는데요. 우리나라에 대해 좋게 생각하십니까, 나쁘게 생각하십니까?
A: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습니다. 2개 국어를 할 수 있지만 사람들이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기도 합니다.

인터뷰와 콘서트 1부가 끝난 다음에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평화 하트 로고가 박힌 티셔츠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마음열기 백일장, 시화전,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돕는 모금활동을 위한 바자회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티셔츠에 색칠도 해보고 얼굴에 페이스페인팅도 해보고, 시도 지었습니다. 또 준비된 물건을 사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콘서트는 아주 뜻 깊은 콘서트였습니다. 단순히 재미를 위해서가 아니라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문화가정어린이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던 콘서트였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콘서트를 실내에서 진행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음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야외에서 진행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평등과 평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동정의 눈길이 아닌 마음의 눈길로 그들을 마주해주시길 바랍니다.

이현주 기자 (수원선일초등학교 / 6학년)

목의림 광덕초등학교 / 5학년 2012-08-03 12:29:35 | 기사 참 잘읽었습니다. 다문화가정을 이해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합니다. 박성호 서울개일초등학교 / 5학년 2012-08-07 11:42:11 | 자신들이 가진 예술재능으로 기부를 한다니 참 멋지고 보람된 기부네요. 다음에 이런 콘서트가 있을 때는 많이 홍보해서 초등학생 친구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