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원 기자 (이리마한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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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고 있나요? 이리마한초등학교에서는 우유급식을 하는데 아침에 우유를 먹고 버려지는 우유갑은 하루에도 600~700개나 됩니다. 이런 우유갑은 다음날 아침 수거되어 버려집니다. 우리 반인 이리마한초등학교 6학년 4반은 이번에 이렇게 버려지는 많은 우유갑을 이용해 서울우유에서 주최하는 아주 특별한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바로 서울우유 제 15회 어린이 창작대잔치입니다.
우리 반은 서울우유 포장 용기에 안내되어 있는 이번 대회를 알게 되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서 개최하는 어린이 창작대잔치는 우유갑이나 요구르트 병 등 유제품 용기를 사용해 창작 조형물을 만들어 출품하는 대회입니다. 2012년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어린이 창작대잔치는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꿈을 키우고, 우유 포장 용기 재활용을 통해 환경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전국의 유치원, 초등학생 2인 이상 30인 이하의 단체와 개인에게 참가 자격이 주어집니다. 정해진 규격은 없으며,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형상을 만들어 전, 후, 좌, 우 사진을 찍어 온라인 및 우편접수를 하면 됩니다. 이번 대회의 기간은 2012년 6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였습니다. 이렇게 접수된 작품들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우리 반은 7월 15일부터 이 대회를 준비했는데, 작품을 하나 만들기에는 조금 촉박해서 서둘러야 했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6학년 4반이 우유갑으로 창작 조형물을 만든 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우리는 먼저 조형물 만들기에 사용할 우유갑을 모았습니다. 우리 학교는 6학년 중에 다른 두 반도 대회에 참가해서 우유갑 모으기는 어느새 하나의 경쟁이 되었는데, 다행히도 조형물을 만들 만한 충분한 우유갑이 모아져서 걱정 없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 반은 건축물을 만들어 대회에 참가하기로 했는데, 우리가 조형물로 선택한 건축물은 익산 미륵사지 9층 석탑이었습니다. 우리 학교가 익산에 있어서, 익산을 기념하기 위해 고른 건축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정확한 설계도나 만드는 방법이 없어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반 친구들이 모두 미륵사지석탑의 사진을 보고 측정과 계산을 해서 설계도를 만들고 계획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양면테이프와 셀로판테이프를 사용해 우유갑을 붙여 각 층을 만들고, 각 층을 마지막에 한데 모아 세우는 방법으로 만들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반 친구들 모두가 참여해서 일주일 만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완성되었을 때에는 모두가 무척 기뻐했습니다. 다른 반의 작품도 만만치 않게 잘 만들어져서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제 전, 후, 좌, 우 사진을 찍어서 첨부해 온라인으로 접수했습니다. 결과는 8월 21일에 온라인으로 발표되는데,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제 15회 어린이 창작대잔치를 준비하고, 창작 조형물을 만들면서 우리 반은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협동해서 조형물을 만드는 데 동참했기 때문에 협동심을 기를 수 있었고, 팀을 이루어 한 층 한 층 만들어 가면서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어린이 창작대잔치 대회 참가 덕분에 우리 반은 앞으로 친구들끼리의 사이도 더 좋아지고, 또 협동하고, 단결하는 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푸른누리 독자 여러분도 내년에는 직접 서울우유 어린이 창작대잔치에 참가해서 우유갑으로 만드는 아주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지원 기자 (이리마한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