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절약, 미래를 위한 저축

지난 6월 21일에 실시되었던 정전 대비 훈련을 기억할 것이다. 이는 최대 전력 수요가 넘어 섰을 때를 대비하여 실시하는 훈련이다. 정전은 그리 흔한 현상이 아니지만, 한 번 정전이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면 위험할 수 있다. 특히 병원이나 은행 등이 그렇다. 이런 정전의 주 원인은 전력 공급이 최대 수요치를 넘어설 때이다.

최근들어 전력공급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기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전력공사(http://www.kepco.co.kr/)에 나와 있는 2012년 우리나라 전력공급현황 자료를 이용하여 오전 12시 기준 6월 20일 수요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의 전력공급 합계(직전사용량)를 아래의 그래프로 만들어 보았다.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력공급 합계의 ‘직전 사용량’이 점점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자의 집도 5월에는 261kWh의 전기를 사용하다가, 초복이 있는 6월에는 281kWh의 전기를 사용하여 20kWh 이상의 전기사용 증가를 보였다. 이는 단지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 때문이 아니라 모든 전자 기기의 사용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기자는 여름철에 어떻게 전력을 사용하고 절약해야 하는지, 어린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전기 절약 6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다음의 ‘전기 절약 6대 방법’은 실제로 기자의 집에서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라서 모든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해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사용시간 외 TV, 컴퓨터, 충전기 등의 플러그는 뽑는다. 대기전력은 한 가정의 소비전력의 6%나 차지한다. 여기서 대기전력이란, 우리가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소비되는 전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플러그를 꽂은 상태로, 전원을 꺼도 대기전력이 소비되는 것이다.

<절약 TIP>
① 부모님께 절전형 멀티탭으로 바꿀 것을 권유하기
② 자기 전, 외출 전에 멀티탭을 끄는 것은 필수이므로 반드시 확인하기
③ 보이는 곳,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멀티탭을 두어서 온 가족이 전기절약하기를 습관화 하기

둘째, 실내온도를 26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지나친 냉방은 매년 여름마다 생기는 전력위기의 원인이다. 냉방을 알맞게 하면, 여름철 아토피와 호흡질환을 예방할 수도 있다. 적정 냉방온도(26도)를 맞추기 위해 1도만 올려도 소비전력의 7% 이상이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냉방온도를 적절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온도를 높이는 대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절약 TIP>
① 냉방효율과 함께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에어컨 필터 청소는 기본!
② 문과 창문의 여닫음 횟수를 줄이기

셋째, 사용하지 않는 곳의 전등은 완전히 꺼버린다. 이 역시 전력을 절약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지금 말하는 2가지만 꼭 지키자. 먼저 방을 나오거나 외출할 때 전등을 모두 껐는지 확인하고, 낮에는 창가의 햇빛을 최대한 활용하며 조명은 되도록 끈다. 이를 실천하면 연간 2만 7천 원 이상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절약 TIP>
① 밤에 자다가 화장실을 갈 때 전기를 켜는 것보다는 인체감지 센서를 활용한 점등시스템을 활용하면 절전효과가 있으므로 반드시 설치하기

넷째, 여름철 전력피크시간대(오후 2시 ~ 5시)에는 전기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 전력피크시간대란 여름철 하루 중 전력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 시간대를 말한다. 오후 2시부터 5시로, 많은 사람들이 전력을 사용하여 최대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지역에 정전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 시간대에는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하고 전기냉방을 최대한 자제하여 전력수급을 안정화 시켜야 한다.

다섯째, 컴퓨터에 절전모드를 설정한다. 컴퓨터의 전원 설정에서 모니터 끄기, 하드 디스크 끄기, 시스템 대기모드 등 다양한 절전모드 기능으로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컴퓨터에 CD를 넣어두면 CD가 작동하여 전기가 더 많이 소모된다고 한다. 그리고 컴퓨터에 USB를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전력소비가 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USB는 뽑아 두는 것이 좋겠다.

여섯 째, 냉방시에는 되도록 문과 창문을 여닫지 말고, 사용하지 않는 방문은 닫아둔다. 물론 냉방 시 창문을 활짝 열어놓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냉방을 하면서 방문을 열어놓는 것 역시 에너지를 낭비하는 셈이다. 만약 전체적으로 냉방을 하고 싶다면, 사용하지 않는 방은 닫아두고 냉방을 하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어린이가 실천할 수 있는 ‘전기 절약 6대 방법’을 소개해 보았다. 바쁜 생활 중에 여섯 가지를 바로 실천을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실천을 해야만 빛을 발하는 방법들이다. 기자는 이 기사를 쓰면서 전기 절약의 필요성을 느꼈고,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방법을 생각해보고 싶다.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에너지관리공단(http://www.kemco.or.kr/) 사이트에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실시간 소비전력 상황도 살필 수 있다.

박요한 기자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김윤지 구지초등학교 / 4학년 2012-08-08 11:08:22 | 우아!! 되게 자세하게 쓰셨네요~~ 추천! 하고 갑니당~~ 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08-08 11:29:01 | 김윤지기자님 감사합니다. 그런데..김윤지 법제관 아닌가요? 푸른용...난 초코콘 박요한 기자인데..이번에 사진 같이 찍은 기자님 아닌가요? 남윤성 성남신기초등학교 / 6학년 2012-08-08 13:24:16 | 추천! 아주 꼼꼼하게 기사를 정리해 주셨네요. 지금은 전국민이 동참해야 되는 전기절약입니다. 우리집에서는 대기전력을 열심히 점검해야 하겠어요. 박요한 기자님,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즐거운 방학되시길~~ 엄세현 서울돈암초등학교 / 5학년 2012-08-08 15:43:36 | 이런 기사는 쓰기 힘든데..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박요한 기자님의 기사는 전문기사같아요. ^^ 추천합니다. 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08-08 23:55:45 | 남윤성 기자님, 기사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기자님도 즐거운 방학 되시기 바랍니다^^ 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08-08 23:56:42 | 엄세현 기자님~~~^^칭찬 고맙습니다~~~^^추천도 감사합니다^^ 캠프 잘 다녀오세요^^ 김윤지 구지초등학교 / 4학년 2012-08-10 11:55:22 | 네, 저도 법제관하고 푸른누리 활동 같이 한답니다^^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2-08-16 11:43:13 | 에너지 절약 실천방법을 정말 자세히 구체적으로 쓰셨네요.^^ 추천합니다.^^ 서예빈 손곡초등학교 / 6학년 2012-08-16 14:47:22 |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기를 아꼈어야 하는데 이번 여름 너무 더워 에어컨을 많이 사용한 것이 맘에 걸리네요. 박요한 서울은로초등학교 / 6학년 2012-08-16 14:48:23 | 정은교 기자님,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