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지우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금당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지우라고 합니다.^^

제 수많은 꿈들중 하나인 ‘기자’. 그 꿈을 2010년에 드디어 이루게 되었네요.

비록 어린이 기자지만 제 꿈에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갈수 있어서 기쁘네요..

제가 아직 어리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많이 부족한 기자지만...

넘치는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요.

앞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기사도 잘 쓰는, 이지우 기자..

많이많이 응원해 주세요,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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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유익한 기사들을 골랐어요~특히 불량식품에 대한 기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저희 고장의 자랑인 아름다운 영산강에 대해 궁금하시면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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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기자 (금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9 / 조회수 : 1333
남도의 맛에 푹 빠지다.

“음식 맛은 전라도가 최고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내가 사는 곳은 전라남도 광주이다. 항상 이곳 음식만 먹어서인지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하지만 가족들과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가면 어른들께서는 확실히 음식 맛이 다르다고 한다. 내가 느끼기에도 광주음식이 더 맛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여러 지역이 있는데 왜 남도음식 맛은 더 뛰어나다고 하는 것일지 궁금했다. 이런 궁금증을 풀기위해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로 269번지에 위치한 ‘남도 향토 음식박물관’을 방문하게 되었다.

박물관 안에 들어가니 입구에 큰 항아리모양의 전시물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남도의 대표적인 음식들이 사진과 함께 소개되어 있었다. 어떤 음식들이 있는지 살펴본 다음 2층에 위치한 남도 향토 음식 상설전시실로 가보았다. 입구부터 먹음직스런 음식사진들로 진열되어 있었고 색깔이나 인테리어 등이 정말 아름다웠다. 전시실에는 남도의 음식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도 소개되어 있었다. 전시실 중앙에는 옛날 부엌이 그대로 재현되어 조상들의 생활모습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전시실을 둘러보며 알게 된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남도음식이란 전라도 지방 음식을 말하는데 전라도는 지형적으로 북으로는 금강을 경계로 충청도와 접해 있다. 동쪽으로는 소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경상도와 맞닿아 있다. 또 노령산맥이 전남, 북을 나누어 사실상 남북의 생활문화를 분리하고 있다. 광주를 중심으로 남도음식이 차별성 있게 발달하였다고 한다.

예로부터 남도지역이 ‘맛의 고장’으로 이름이 높은 이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맛깔스럽고 풍성한 음식이 발달했다. 또한 이웃을 넉넉히 대접하는 인정이 함께 했다. 음식문화가 발달한 것은 자연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남, 서로 바다와 접해 있다. 그리고 긴 강줄기와 높고 낮은 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풍부한 식량자원과 신선한 해산물, 민물어족자원과 산채 등 많은 음식재료들을 제공해주었다. 그러나 풍부한 재료만으로 음식의 맛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남도인들의 예술적 감각이 합쳐져서 남도 음식이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남도음식의 특징을 보면 첫째, 소금과 고춧가루를 많이 사용하여 간이 세고 맵고 진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따뜻한 기후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둘째, 한반도의 북부는 밀과 육류를 바탕으로 국수와 만두가 발달한데 반해 쌀로 만든 밥, 떡, 한과 등이 많다. 그리고 해산물과 젓갈이 풍부하며 신선한 생선과 육류를 날것으로 먹는 등의 차이를 볼 수 있다. 남도지역 내에서도 동부권, 중부권, 서부권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음식들이 있다.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다. 진도-가재미회, 목포-삼합회, 함평-육회비빔밥, 보성-녹차잎부각, 화순-기정떡, 순천-고들빼기김치, 무안-세발낙지회, 영암-갈낙탕, 담양-죽순정과, 광양-숯불구이, 장흥-메생이국, 장성-메기탕이다.

남도지역은 음식과 더불어 다양한 차과 민속주, 전통음료, 정과등도 발달을 했다. 민속주는 배(나주), 산수유(구례), 구기자(진도), 더덕(낙안), 매실(광양)을 재료로 진도의 홍주, 낙안의 사상주, 해남의 진양주, 나주의 배술, 담양의 추성주, 영광의 강하주가 유명하다. 차는 진도의 구기자차, 보성의 녹차, 고흥의 유자차, 광양의 매실차, 구례의 산수유차, 함평의 복분자차가 잘 알려져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광주를 대표하는 5가지 음식(광주오미)은 김치, 무등산보리밥, 한정식, 오리탕, 송정떡갈비라고 한다. 이 음식들을 살펴보면 김치와 오리탕을 제외한 나머지 음식들에는 반찬이 여러 가지 나온다. 그야말로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나오는데 여러 가지 음식들을 골고루 먹다보면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이 모든 음식들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원칙이 존재한다는 것도 신기했다. 이 원칙이란 오방색과 음양오행을 말한다. 오방색은 음식에 화려한 맛을 더해주며 청색, 백색, 적색, 흑색, 황색의 다섯 가지 색깔을 말하며 이 색들은 각각 동, 서, 남, 북, 중앙을 가리키며 의미와 상징을 색과 일치시킨다. 음양오행은 음과양의 2가지 요소와 5가지 요소로 설명한다. 화(火,쓴맛)-씀바귀, 고들빼기, 취나물, 도라지, 냉이, 상추를, 수(水,짠맛)-미역, 식염, 다시마, 해삼, 멍게를, 목(木,신맛)-모과, 석류, 매실, 레몬, 식초를, 금(金,매운맛)-고추, 생강, 수정과, 후추, 마늘을, 토(土,단맛)-호박, 대추, 고구마, 식혜, 배를 상징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음식 속에는 그저 맛과 영양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요소와 어우러진다는 것은 감탄할만한 사실인 것 같다.

우리는 음식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여 건강을 유지시키고 맛을 통해 즐겁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박물관에서 여러 가지 사실을 배우면서 음식을 먹을 때마다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사는 고장음식의 우수성에 대해 알고 나니 뿌듯한 자부심마저 생겼다.

한 가지 더 소개하자면 박물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14:00-16:00시까지 음식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해야 하며 소정의 재료비를 입금하면 신청이 완료된다고 한다. 만들어볼 수 있는 음식은 떡이나 정과 등 우리 전통의 음식들이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평일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화요일-금요일 오전 10:00-12:00시까지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15-40명의 단체만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