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지우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금당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지우라고 합니다.^^

제 수많은 꿈들중 하나인 ‘기자’. 그 꿈을 2010년에 드디어 이루게 되었네요.

비록 어린이 기자지만 제 꿈에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갈수 있어서 기쁘네요..

제가 아직 어리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많이 부족한 기자지만...

넘치는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요.

앞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기사도 잘 쓰는, 이지우 기자..

많이많이 응원해 주세요,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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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유익한 기사들을 골랐어요~특히 불량식품에 대한 기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저희 고장의 자랑인 아름다운 영산강에 대해 궁금하시면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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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기자 (금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793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1년 한 해, 저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임미정 선생님께

선생님, 저 지우예요.
많이 힘들었던 2011년, 선생님과 함께 이겨 내왔던 시간들을 되돌아보아요.

처음 선생님을 뵈었을 때, 엄하신 모습과 매서운 말투에 무서운 선생님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작년에 새로 부임하시고 저희 5학년 3반을 맡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작년에 왕따가 심했다고 알고 있단다. 올해 선생님이 5학년 주임으로 있는 한, 5학년 전체에 왕따는 절대 없다. 여기에 와서 며칠 동안 너희들을 지켜보니 생활태도부터 모든 것이 엉망이다. 5학년 선생님들 모두 힘을 합쳐서 왕따 근절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자는 목표를 세웠으니, 처음엔 힘들더라도 잘 따라주길 바란다."

선생님 말씀은 무섭기도 했지만 전 한편으로 마음이 정말 편안했답니다. 왜냐하면 4학년 때, 제가 바로 그 왕따의 피해자였거든요. 저는 친구들을 정말 좋아하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2010년 푸른누리 기자탐방과 시립합창단 연주로 학교를 자주 빠지게 되고, 각종 수상으로 교장선생님께도 칭찬을 받다보니 저도 모르게 우쭐하기도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이유로 따돌리는 건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해요. 전 학교에 가기 싫을 정도로 정말 힘들었거든요.

급기야는 학교에 간다고 나와서 집밖에 서 있다가 엄마가 알게 되시고, 그 때의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시면서 엄청나게 화를 내시기도 했어요. 그 담임선생님께서는 왕따가 심하다는 걸 알고 계셨는데도, 아이들에게는 정화작용이 있으니 지켜보시겠다는 말씀만 하셨죠. 저희 엄마를 비롯한 다른 학부모들이 항의를 한 후에야 아이들에게 왕따를 시키지 말라는 말씀만 하셨고, 나중에는 이른바 짱이라는 아이에게 저희를 이끌 권한까지 주셨어요.

전 솔직히 그 담임선생님이 이해가 안됐어요. 저희가 힘들다고 누가 왕따를 시킨다고 얘기해도, 너희들도 잘못이라며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아무런 말씀을 안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선생님을 정말 많이 원망하기도 했어요.

그렇지만 5학년이 되어서 선생님을 만나고, 선생님들 모두의 노력으로 5학년에 왕따가 사라지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선생님은 잘못한 것에 대해서 따끔하게 야단을 치시고, 잘한 점은 따뜻하게 칭찬을 해주시니 꾸중을 들어도 억울하지가 않았어요. 공부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가르쳐 주시고, 특히 사회를 정말 쉽게 잘 가르쳐 주셔서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선생님, 2학기 때 저희 집에 어려운 일이 있어서 제가 많이 힘들었을 때,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전 도무지 어떻게 해야될 지 아무것도 몰랐을 거예요. 그 때 선생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 중에 "학교에 오면 선생님이 엄마야."라는 그 말씀에 전 울고 말았죠. 선생님이 옆에 계셔서 힘든 시간들을 이길 수 있었어요. 정말 아주 많이 엄청나게 감사합니다.


2012년에는 저도 이제 6학년이 되어요. 올해도 선생님께 부끄럽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는 지우가 될게요.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멋진 임미정 선생님의 제자 이지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