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정해진 한 달 용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5학년 초등학생들의 용돈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받은 용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가 궁금하였습니다. 조사 결과를 통해 적절한 한 달 용돈의 액수를 정하고 받은 용돈을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을 설문조사를 실시해보았습니다. 용돈을 받고 있는 총 50명의 초등학교 5학년 친구들이 이번 조사에 응해주었습니다.
먼저 ‘한 달에 받는 용돈 금액은 얼마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최고금액이 20,000원, 최저금액은 1000원이었으며, 5,000원에서 10,000이라는 답변이 36명으로 전체의 72%를 차지했습니다. 따라서 월평균 용돈 금액은 6,810원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밖에 질문에 답변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한 달 용돈은 어떤 식으로 받나요?’라는 질문에는 ‘매일받는다’ 6%, ‘일주일에 한 번씩 받는다’ 50%, ‘한 달에 한번 받는다’ 34%, 기타의견이 10%였습니다. 기타의견으로는 ‘2주일에 한 번씩 받는다’, ‘엄마가 주시고 싶을 때 받는다’. ‘점수제로 용돈을 받는다’는 의견 등이 있었습니다.
‘받고 있는 용돈 금액이 어떻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는 ‘금액이 크다’가 5명으로 6%, ‘금액이 적당하다’가 39명으로 78%, ‘금액이 부족하다’가 8명으로 8%를 차지하였습니다.
‘용돈기입장을 기록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작성한다고 대답한 학생이 16명으로 32%, 작성하지 않는다고 답한 학생이 34명으로 68%를 차지했습니다.
용돈의 주요 사용처 1위는 간식과 군것질, 2위는 학용품과 준비물, 3위는 저축이었습니다. 기타 답변으로는 선물사기가 가장 많았습니다.
‘받은 용돈 중 얼마를 저축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결과로는, 최고 저축금액은 만원, 최저 저축금액은 0원으로 저축하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학생들의 평균 저축금액은 2,566원이었습니다.
‘용돈을 받기 전과 비교해 용돈을 받고 난 후 좋아진 점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가장 많은 응답으로는, ‘내 용돈으로 간섭 받지 않고 학용품, 간식을 살 수 있게 되어서 좋다’라는 의견이었습니다. 그 밖에는 ‘돈관리가 좋아졌다’, ‘저금을 할 수 있어 좋다’, ‘필요한 것을 스스로 살 수 있어 좋다’와 ‘달라진 것이 없다’는 내용 등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용돈을 잘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축을 한다’는 의견이 18명으로 36%, ‘용돈기입장을 기록한다’가 16명으로 32%, ‘지갑에 넣어둔다’가 6명으로 12%, ‘계획을 세워 쓴다’가 4명으로 8%, 무응답도 3명으로 6%를 차지했습니다. 기타의견으로는 ‘빨리 써버리거나 지출을 줄인다’ 등이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용돈 기입장을 잘 쓰고 있고 저축도 많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조사를 통해 알게 된 용돈의 평균 금액인 6,810원에 가까운 7,000원을 부모님으로부터 매달 받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용돈의 금액도 물론 중요하지만 받은 용돈을 잘 관리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받을 돈을 잘 쓸 줄 아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