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연보정초등학교
보정초등학교 놀이터 옆의 큼지막한 토끼장에는 토끼 13마리가 뛰어 놀고 있습니다. 이 토끼들은 작년에 보정초등학교가 창의인성교육모델학교가 되면서 보정초의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온몸이 갈색인 토끼부터 하얀 바탕에 눈만 검정색인 토끼까지 각자의 독특한 개성을 가진 토끼들이 참 많습니다.토끼들은 학생들로부터 토끼풀과 양배추와 같은 야채들을 매일매일 받아먹으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 역시 토끼들과 지내며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고, 더 재미있는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토끼에 대한 안내장을 여러 차례 보고 토끼에게 안 좋은 음식을 주지 않습니다. 토끼에 대한 안내장을 보며 토끼에 대해 더 알 수 있고, 토끼도 안전하니 1석 2조의 효과인 셈입니다.
토끼와 함께 보정초등학교의 자연 친구는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도시농부 텃밭입니다. 도시농부 텃밭은 나무 박스 형태의 커다란 텃밭에 채소를 심고 키우면서, 관찰도 하는 유익한 장소입니다. 작년에는 무와 배추를 심어 학생들은 각자 채소 한 개를 정하여 몇 달 동안 꾸준히 관찰 일지를 썼고, 올해에는 4월 20일에 토마토, 고추, 상추 등 각종 채소와 작은 과일열매를 수확해 볼 수 있는 작은 과수원을 가꾸었습니다. 그림과 관찰 내용, 느낀 점으로 구성될 관찰일지를 통해 도시 속에서 느끼기 힘든 자연 속에서의 깨달음을 통해 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보정 어린이로 자라게 될 것입니다.
토끼와 텃밭 덕분에 보정초등학교는 언제나 행복한 웃음으로 넘쳐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