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시연보정초등학교

기자소개

그 어떠한 무기보다 강한 것은 바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몇 십만 대군의 전쟁을 멈추게 할 수도 있고, 인생을 좌우 할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함을 지닌 것이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단편소설을 쓰는 것은 제 취미이고, 위에서 설명한 것 과 같이 학교에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제 꿈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동물에 대해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되어 동물의 신비를 글로 써 다른이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제가 쓴 동물의 신비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 그리고 모든 생명의 중요성을 알려 동물학대를 조금이나마 막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위대한 능력을 가진 글을 이용한다면 끔찍한 동물학대가 사라지고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가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꿈을 기자활동을 통해 더 나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소개

이제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인 6학년으로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시작한 신문만들기가 꿈을 이루게 한 보물지도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도전으로 성장되어간 나의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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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보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45 / 조회수 : 1027
소중한 밀알로 자라게 해주신 나의 선생님

나의 첫 선생님! 보고 싶은 안강숙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시연이에요.벌써 제가 초등학교의 제일 큰 형님인 6학년이 되었습니다. 1학년에 입학해서 선생님과 첫 수업을 받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말입니다.

며칠 전 책장 정리를 하다가 선생님과 함께 보냈던 1년간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깃든 ‘밀알반꿈나무’ 문집을 찾아냈답니다. 내 글씨가 이렇다니! 새삼 내가 땅꼬마처럼 느껴지는 1학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내일이라도 선생님께 수업을 받을 것 같고, 같은 반 친구가 놀자고 할 것 같은 그리움이 밀려왔습니다. 맨 뒷장의 친구 연락처에 번호 순서대로 적혀있는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보며 친구들의 얼굴도 떠올려 보았습니다.

선생님께서도 기억나시죠? 솜씨 좋은 소고춤 장기자랑으로 평택 해군기지에 위문공연도 갔었고, 선생님과 지하철 타고 영화도 보러 갔던 것. 또 탄천을 거닐다 잔디밭에 모여앉아 나뭇잎으로 꾸미기 놀이도 하며 재미있게 추억을 쌓았던 자랑스런 우리 반! 1학년 5반! 매달 모범 어린이를 뽑아 상도 주시고, 독서왕도 뽑아주시고, 그 덕분에 더 꼼꼼해지고 예의 바르게, 또 책을 많이 읽는 저로 자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써놓은 200권 정도의 두툼한 독서록은 저의 추억의 보물로 책과 더 친구가 될 수 있었답니다.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에 올라가던 2009년, 탄천 건너 신기초등학교로 전근 가시고 몇몇의 친구들과 스승의 날에 찾아뵈었던 걸 마지막으로 4년이라는 세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저 또한 3학년부터는 이 곳 용인 보정초등학교로 전학을 와서 어릴 적부터 그토록 키우고 싶어 했던 강아지와 함께 새롭게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지내느라 잠깐 잊고 지냈었나봅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하나 둘 1학년 친구들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주고 받으며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다가, 이번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한번 뭉쳐볼까 했는데... 날을 잡는게 쉽지 않아 이렇게 편지로나마 먼저 소식을 전합니다. 잘 지내시죠?

저희 반을 밀알반이라 부르고 한명, 한명을 밀알이라 부르며 밀알이 모여 큰 생명력과 가능성을 지녀 귀한 빵이 되길 바라는 선생님께서는 바라셨죠. 학부모 통신1호에 저희를 사랑하시는 마음과 밀알반의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이렇게 다시 읽어보면서 새삼 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해봅니다.

교직생활 중 처음 맡은 1학년 담임이셨기에 더욱 더 세심한 배려 속에서 우리들이 자라날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함에 끝이 없다함이 바로 이런 느낌인가봅니다.

통신9호까지 이어진 밀알반 소식지의 마지막 구절인 ‘어느 누구보다도 똑똑한 우리 밀알들! 큰 나무로 꼭 우뚝 설 것이라 믿습니다. 너무나 예쁜 몸과 마음으로 커 준 밀알들이 한없이 대견스럽습니다.’로 이어진 글은 비록 떨어져 있지만,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한, 스승의 날이 존재하는 한, 선생님과 함께한 우리 1학년5반을 비롯한 모든 학생들의 앞날에 아낌없는 사랑과 믿음을 주셨음을 느끼게 합니다.

“선생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12년 5월 9일에 선생님의 소중한 밀알 김시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