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시연보정초등학교

기자소개

그 어떠한 무기보다 강한 것은 바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몇 십만 대군의 전쟁을 멈추게 할 수도 있고, 인생을 좌우 할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함을 지닌 것이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단편소설을 쓰는 것은 제 취미이고, 위에서 설명한 것 과 같이 학교에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제 꿈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동물에 대해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되어 동물의 신비를 글로 써 다른이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제가 쓴 동물의 신비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 그리고 모든 생명의 중요성을 알려 동물학대를 조금이나마 막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위대한 능력을 가진 글을 이용한다면 끔찍한 동물학대가 사라지고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가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꿈을 기자활동을 통해 더 나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소개

이제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인 6학년으로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시작한 신문만들기가 꿈을 이루게 한 보물지도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도전으로 성장되어간 나의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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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보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8 / 조회수 : 130
희망을 전하는 보정 오케스트라

때로는 머리가 아프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조용히 눈을 감고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생활에서 음악은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이며, 감동을 주는 예술입니다. 이러한 음악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 바로 악기입니다. 이러한 악기들이 뭉치면 무엇이 될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악을 이루어 나가는 오케스트라입니다. 용인 보정초등학교에 있는 ‘보정오케스트라’는 보정초등학교의 빛나는 별이자 용인의 자랑입니다.


5월 23일 방과 후, 보정초등학교 강당에서는 베르디 ‘운명의 힘’ 서곡이 울려 퍼졌습니다. 이 날 보정오케스트라는 학부모 공개수업을 통해 그 동안 용인 학생예능경연대회를 위해 갈고 닦은 연주 실력을 뽐냈습니다. 용인 학생예능경연대회에서 2008년에는 은상, 2009년에는 금상, 2010년과 2011년에는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으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작년 2011년에는 새로 부임해 오신 김창룡 교장선생님께서 보다 뜻 깊게 보정오케스트라의 활동을 펼칠 수 있게 성남에 위치한 특수교육기관인 혜은학교를 찾아 몸과 마음을 조금이나마 감싸줄 수 있는 봉사 연주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셨으며, 근처의 보정성당에서도 자선 연주회를 여는 등 뛰어난 음악 재능을 사회와 나누는 따뜻한 봉사를 실천하였습니다.


또한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어 음악 실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정기연주회는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올해 말에는 7회째를 맞이합니다. 정기연주회를 하는 날에는 2005년에 보정오케스트라를 창단하시고 무한한 애정을 쏟아주신 배윤달 전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학부모님들과 보정초등학교 선생님들, 그리고 친구들의 공연을 축하해 주러온 보정초등학교 학생들로 붐빕니다. 1층은 물론 2층의 관중석까지 꽉 채워진 연주회장은 보정오케스트라의 열정으로 빛납니다.


기자는 2009년 3학년 때에 오디션을 통해 3파트 바이올린 단원으로 들어와 한 학년씩 올라가면서 2파트를 지나 1파트로 올라서며 각 파트마다의 화음을 위한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4년 동안을 보정오케스트라와 함께 성장하였기에 마지막인 학부모 공개수업과 용인 학생예능경연대회의 준비는 더욱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는 혼자만의 연주가 아닌 합주이다 보니 때론 호흡이 잘 맞지 않아 힘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침시간과 주말, 그리고 방과 후 시간까지 아끼지 않으며 연습하고, 서로를 믿는 단원들이 있어 마침내 탄탄하게 잘 짜여진 완성도 깊은 음악으로 단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감싸게 합니다. 이렇게 하나가 되어 멋진 화음을 이루어내는 보정오케스트라가 보기 좋고, 제가 보정오케스트라 단원이라는 것이 그 무엇보다 자랑스럽습니다.


보정오케스트라는 학교 특기적성 수업으로 1년에 2번 오디션을 통해 단원을 선합니다. 신입단원이 되면 거의 모든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자긍심을 갖고 자신의 위치에서 계속 성장하려고 노력합니다. 매회 졸업생을 보내고 새롭게 채워지는 새로운 단원들이 잘 적응 되어질 수 있게 5년 동안 변함없이 지도해 주시는 오케스트라 특기적성 선생님이신 이승희 지휘자님이 계시기에 보정오케스트라가 계속 빛낼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보정 오케스트라의 역사를 이끌어주신 이승희 지휘자 선생님을 인터뷰 했습니다.


Q. 보정오케스트라 지도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음악가의 꿈을 키워왔습니다. 몇십 년 같은 길을 걷고 공부하지만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 점을 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었고, 음악을 통하여 아이들이 변화를 꿈꾸기를 바랐습니다.


Q. 보정오케스트라를 가르치시면서 가장 뜻 깊었던 순간들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은 무엇이었는지 말씀해주세요.
올해로 5년째 보정 오케스트라를 맡고 있는데 매주 수요일 연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졸업생들이 종종 찾아옵니다. 졸업 후에도 들러보고 싶은 곳을 마련 해 준 것 같아 흐뭇합니다. 가끔은 소극적이거나 자신도 인지 못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학생은 음악으로 치유되어 자신감을 얻기도 합니다. 뒤늦게 전공을 결정하여 예중을 진학한 학생도 있습니다. 오케스트라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꿈꾼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어떤 일이든 힘든 순간은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 중에도 뜻을 같이하고 마음을 이해한다면 보람되지만, 어떤 성과나 잠시의 오해로 오케스트라를 떠나가는 경우 담담하려 하지만 후유증이 생깁니다.


Q. 지난 5년 동안 연주했던 수많은 곡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곡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또 그 이유도 말씀해주세요.
2011년 연주했던 포레스트 검프 o.s.t중 ‘Forrest Gump suite’와 올해 용인시 능경연대회 출전곡이었던 ‘운명의 힘 서곡’입니다. 포레스트 검프는 특별히 작품성 있는 곡은 아니지만 그 영화 속의 메시지인 깃털이 상징하는 희망과 꿈을 단원 모두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마음으로 연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운명의 힘 서곡’은 2개월의 준비 과정과 3개월의 연습이 필요했던 곡입니다. 지금까지의 곡과는 달리 많은 연습과 개인기량과 깊이 있는 감성이 필요한 곡이기 때문에 과연 해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아이들 모두 훌륭히 소화해냈습니다. 고생한 만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로 3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큰 영광까지 가져다주어 더욱 기쁩니다.


Q. 지휘자가 되신 까닭과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오페라코치 과정을 공부하고 있을 때 나의 스승이신 정금련 교수님은 내게 소리를 듣는 힘을 기르라고 하셨습니다. 내가 소리내는 피아노 건반의 울림을 듣고 음악의 흐름을 이해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중 자연스럽게 이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획하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음악인은 매일 공부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감각이 둔해지고 좋은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보정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결국 내가 이 일을 시작하게 된 이유와 단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은 같은 말입니다. 단순한 소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생명력을 주기 바랍니다. 그 작업을 통해 인내와 끈기를 배우고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꿈을 이뤄가길 바랍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나니 선생님의 깊은 뜻을 잘 모르고 때로는 힘들고 오해가 생겨서 슬퍼했던 때가 떠올라서 부끄러웠습니다. 꿋꿋이 저를 4년간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금씩 성장하게 도와신데 대해 더욱 고마움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큰 울림으로 감동과 사랑을 전달할 수 있는 보정 오케스트라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