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연보정초등학교
여러분은 반려동물을 키우시나요? 반려동물이란 흔히 사용하는 ‘애완동물’이란 단어와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사람의 장난감이라는 뜻을 가진 애완동물과는 달리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동물’이란 뜻의 동물을 존중해주는 단어입니다.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어 심리치료에도 많이 이용이 되는 등, 정서적인 측면에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무엇일까요? 짐작하셨듯이 바로 강아지입니다. 흔히 반려동물하면 강아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 기자의 집 또한 귀여운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강아지 이름은 ‘아리’와 ‘닐리’로 둘 다 암컷입니다. 아리는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에서 따온 이름이며, ‘닐리’ 역시 우리나라 민요인 ‘늴리리야’를 약간 바꾸어 지은 이름입니다. 외래어가 아닌 우리나라의 민요에서 따온 이름이어서 더욱 정이 가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들입니다. 그렇다면 숏다리 닥스훈트인 닐리와 롱다리 푸들인 아리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까?
먼저 닐리보다 2살 많은 3살인 아리는 갈색 푸들입니다. 강아지 인기순위 1,2위를 다투는 푸들은 원래는 새를 사냥하는 사냥개였다고 합니다. 즉 사냥꾼이 쏜 새를 물어오는 역할을 하기 위해 개량된 종인 것입니다. 흔히 푸들하면 구름 신발을 신은 듯 독특하게 털을 깎은 흰 강아지가 떠오르기 마련인데, 이는 새를 주워오기 위해 물에 들어가면 물에 젖어 움직이기 힘들기 때문에 심장과 관절부분의 털을 모두 깎아버린 데서 시작된 미용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푸들은 원래 사냥개였지만, 귀여운 외모로 사랑을 받으며 인기 있는 반려견이 된 것입니다.
푸들은 영리하고 활발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아지 중에서 지능이 2위로 높으며, 여러 가지 재주를 잘 부리는 것으로 유명하답니다. 아리 또한 ‘앉아’, ‘손’, ‘엎드려’라는 명령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빵’이라고 말하면 총 맞고 쓰러지는 시늉도 합니다. 그리고 공 물어오기도 완벽히 해낼 수 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활발함, 그리고 영리한 머리까지 가진 완벽한 강아지 푸들은 특히 어린이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다음은 닥스훈트 닐리입니다. 닥스훈트의 유명한 별명은 바로 ‘핫도그’입니다. 원래 핫도그가 ‘닥스훈트’라고 이름이었다고 하는데, 한 상인이 닥스훈트의 맞춤법을 몰라 ‘핫도그’라 부르면서 그 명칭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닥스훈트는 이름보다 그 생김새 때문에 핫도그라고 불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닥스훈트는 다리가 매우 짧아 때론 우스꽝스럽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닥스훈트의 다리가 짧은 데에는 남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닥스훈트’라는 견종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닥스훈트는 오소리 사냥개로 개량된 종입니다. 따라서 오소리가 굴이나 바위틈에 숨으면 안으로 기어들어가 오소리를 잡아야 하는데, 다리가 너무 길면 들어갈 수 없으므로 다리가 짧게 개량된 것이라 합니다.
닥스훈트를 키울 때는 짧은 다리와 긴 허리를 가진 특성상, 비만과 척추디스크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명랑하고 장난스러운 성격이며 주인의 말을 잘 이해해 친구처럼 지낼 수 있는 강아지입니다. 닐리는 들판을 뛰어다니며 비둘기 쫒기를 좋아하고, 기자가 말을 하면 귀를 쫑긋거리며 알아들어 정말로 친구 같은 존재랍니다.
이렇게 닥스훈트와 푸들의 특성을 알아보았습니다. 새 사냥개 아리와 오소리 사냥개 닐리가 함께 하는 저희 집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답니다. 아리는 새를 잡듯 위로 점프를 잘하고, 닐리는 오소리를 잡듯이 짧은 다리로 뛰어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강아지들의 종류에는 푸들과 닥스훈트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종류들이 많습니다. 각 종류별로 단점과 장점이 있지만, 서로만이 개성으로 우리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기쁨을 전해주는 강아지들! 매력만점 강아지들을 키우며 강아지들의 원산지와 개량된 이유까지 알아본다면 더 의미 있는 강아지와의 동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