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시연보정초등학교

기자소개

그 어떠한 무기보다 강한 것은 바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몇 십만 대군의 전쟁을 멈추게 할 수도 있고, 인생을 좌우 할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함을 지닌 것이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단편소설을 쓰는 것은 제 취미이고, 위에서 설명한 것 과 같이 학교에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제 꿈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동물에 대해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되어 동물의 신비를 글로 써 다른이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제가 쓴 동물의 신비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 그리고 모든 생명의 중요성을 알려 동물학대를 조금이나마 막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위대한 능력을 가진 글을 이용한다면 끔찍한 동물학대가 사라지고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가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꿈을 기자활동을 통해 더 나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소개

이제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인 6학년으로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시작한 신문만들기가 꿈을 이루게 한 보물지도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도전으로 성장되어간 나의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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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보정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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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역에 울려퍼진 세 발의 총성

“탕! 탕! 탕!”
“코레아 우레! 코레아 우레! 코레아 우레!”

1909년 10월 26일 오전 아홉시 반쯤, 하얼빈 역에서 총성과 어떤 이의 고함이 울려 퍼졌다. 총에 맞은 흰 수염을 기른 늙은이는 순간 비틀거리며 쓰러졌고, 정신을 차린 러시아 헌병들이 안중근을 체포했다. 이토히로부미의 만행에 지쳐있었던 국민들을 대신하여 복수라도 하듯, 동포들을 짓밟은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것이다.

흔히 ‘독립 운동가’라고 하면 바로 떠오르는 안중근 의사, 그는 짧지만 독립운동가 이상의 삶을 살았고, 뤼순 감옥에서 동양평화론을 집필하여 시대를 앞서갔다.

안중근의 짧은 인생이 걸쳐있던 시기는 지배층의 부패와 타락, 그리고 일본과 서양 강대국들의 침략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울 때였다. 탐관오리들의 착취에 힘들게 살아가던 백성들에게 강화도 조약을 말미암아 일본 상인들이 횡포를 부리자 백성들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

어려서 우연한 계기로 천주교를 접하게 된 뒤 독실한 천주교 신자가 된 안중근은, 계속되는 나라의 혼란과 백성들의 어려움에 자신의 삶을 나라를 위해 바치겠다고 다짐하고 가족들을 떠난다. 그리고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다.

그가 처음 제시한 대안은 ‘교육’이었다. 잠재워진 민족들의 능력을 일깨워 나라를 구하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었다. 하지만 민주교의 반대와 ‘이미 늦었다’는 안중근의 판단에 그는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의병운동’이었다. 안중근의 의병 운동은 그의 뛰어난 말솜씨로 사람을 이끌어 처음에는 성공하는 듯 했으나, 포로들을 풀어주는 안중근의 결정적인 실수로 역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래서 결심한 것이 마지막 선택이다. 바로 대한제국을 망쳐놓은 이토 히로부미를 대한제국 의명 참모중장으로서 처단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독립운동가 안중근은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하고 1910년 3월 26일, 푸릇한 봄날 뤼순감옥에서 처형된다.

이것이 바로 민족의 별로 떠오른 안중근의 일생이다. 작게 보면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 한 사람을 사살한 것으로 크게 대단한 인생을 산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당당함과 용기는 국민들에게 나라를 다시 일으킬 힘을 주었고, 심지어 일본 관리들에게 감동을 주었을 만큼 그 무엇보다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비록 서른둘의 나이로 막을 내린 인생이지만, 그의 애국심은 국민들의 마음 속 한 구석에 영원히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안중근이 처형된 지 이십여 년 후에 일제로부터 독립을 한 우리나라는, 6.25전쟁을 딛고 일어나 당시 최빈국에서 2010년 G20 정상회의까지 개최하는 선진국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기적적인 발전을 이룬 것은 진심으로 나라를 사랑한 안중근 의사와 같은 이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지키고, 발전시키고, 가꾼 훌륭한 인물들이 있었기에 우리나라가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지 싶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위대한 발전을 이루었다 하더라도 기쁜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남북으로 나뉘어 고통 받고 있다. 금방이라도 튀어나와 달려갈 듯 한 용맹한 호랑이의 모습을 한 한반도가 3.8선이라는 밧줄에 꽁꽁 묶여 풀려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안중근의 꿈은 그의 ‘동양평화론’에서도 볼 수 있듯이 우리나라가 독립하고 동양이 다 함께 평화로워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독립은 했지만 반으로 나뉘었고, 동양이 평화를 이루기는커녕 역사를 왜곡하며 다투고 있다. 안중근의사를 비롯한 많은 애국지사들이 이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들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의 노력이 혹여 헛되게 느껴지진 않을까? 만약 통일이 된다면 단순히 영토가 넓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북한의 자원과 남한의 기술이 합쳐져 더욱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원래 하나였던 민족이 둘로 나뉘어 다툰다는 것은 같은 편끼리 죽이는 것과 같다. 축구로 치자면 대한민국은 지금 자살골을 계속 넣고 있는 것이다.

애국자들의 노력으로 발전하는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안중근의사를 비롯한 많은 독립운동가, 애국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할 뿐만 아니라 현재의 분단된 우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이제 3.8선에 묶여있는 호랑이를 깨울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