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김시연보정초등학교

기자소개

그 어떠한 무기보다 강한 것은 바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은 몇 십만 대군의 전쟁을 멈추게 할 수도 있고, 인생을 좌우 할 수도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강함을 지닌 것이 글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글쓰기를 아주 좋아합니다. 단편소설을 쓰는 것은 제 취미이고, 위에서 설명한 것 과 같이 학교에서 기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글쓰기는 제 꿈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 동물에 대해 연구하는 동물학자가 되어 동물의 신비를 글로 써 다른이들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제가 쓴 동물의 신비에 관한 글을 읽고, 동물, 그리고 모든 생명의 중요성을 알려 동물학대를 조금이나마 막고자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위대한 능력을 가진 글을 이용한다면 끔찍한 동물학대가 사라지고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가는 세상이 올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꿈을 기자활동을 통해 더 나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문소개

이제 초등학교에서의 마지막인 6학년으로 특별한 추억만들기를 시작한 신문만들기가 꿈을 이루게 한 보물지도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계획과 도전으로 성장되어간 나의 모습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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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기자 (보정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7 / 조회수 : 2009
깨끗한 물과 함께하는 밝은 미래

물을 틀면 수도꼭지에서 시원하게 흘러나오는 맑은 수돗물! 우리가 평상시에도 많이 이용하는 이 수돗물은 과연 어떻게 우리 집까지 오게 되는 것일까요? 언제나 부족함 없이 콸콸 쏟아지는 수돗물이지만, 인류의 생명을 가장 획기적으로 연장시킨 것이 수돗물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수돗물은 매우 중요하고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큰 역할을 맡고 있는 물을 제대로 알기 위해 푸른누리 기자단이 나섰습니다.

7월 11일 수요일, 푸른누리 기자단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K-water 성남정수장이었습니다. 이 성남정수장에서 이재철 차장님과 함께 수돗물의 정수 과정을 낱낱이 분석해보았습니다. 정수과정을 배우기 전, 가장 먼저 성남정수장에서 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셨습니다. 정수장은 쉽게 말해 물을 깨끗이 하는 일, 즉 정수를 하는 곳으로, 수돗물을 만드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남정수장은 성남은 물론 수원, 용인, 오산 등 7개의 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정수장입니다.

성남정수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끝나고 이제 본격적인 정수장 탐방에 나섰습니다. 수돗물 정수의 첫 단계는 바로 착수정입니다. 취수장에서 온 물이 담기는 곳이 바로 착수정인데, 성남 정수장의 경우, 팔당 취수장의 물이 착수정으로 온다고 합니다. 기자단들이 본 착수정의 물은 비가 와서 그런지 흙탕물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과연 이 흙탕물이 수돗물이 될까?’하는 작은 의심을 품고 다음 시설인 침전지로 향했습니다.

흙탕물의 수돗물이 되기 위한 여행은 침전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침전지는 흙 입자 등의 불순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플러스(+) 성질과 마이너스(–) 성질이 만나면 그 입자가 더 커져 잘 가라앉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마이너스(-) 성질을 띠는 흙 입자가 섞인 흙탕물에 플러스(+) 성질의 약품인 알루미늄을 넣어 불순물들을 가라앉힙니다. 이 과정에서 넣는 알루미늄의 양은 물이 100만이라고 할 때 10정도라고 합니다. ‘알루미늄’이라는 말을 듣고 푸른누리 기자들은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는데, 다행히도 침전지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은 캔을 만드는 알루미늄이 아닌 식용 알루미늄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 목적지는 여과지동입니다. 착수정에서 볼 때보다 훨씬 더 맑고 깨끗해보이는 물이 여과지동으로 들어갔습니다. 불순물이 없어 먹을 수는 있지만, 완벽한 수돗물이 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물 안에 미생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미생물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여과지동입니다. 그렇다면 이 미생물들은 어떻게 제거할까요? ‘첨단기술? 매우 촘촘한 필터?’ 이러한 생각들이 기자의 머릿속을 지나갔지만, 여과지동의 원리는 꽤나 간단했습니다. 여과지동에서 사용하는 것은 첨단기술이 아니라 모래와 자갈입니다. 학교 과학시간에 등장하는 간이 정수기처럼 모래와 자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지만, 모래와 자갈의 정수 효과는 탁월하다고 합니다.

아무리 모래와 자갈로 정수가 되었다고 해도, 아직 또 거쳐야 할 목적지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고도시설입니다. 고도시설에서는 오존과 활성탄을 사용하여 마지막으로 물을 더 깨끗이 합니다. 수돗물의 탁도는 0.5 NTU를 넘지 못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도시설을 거친 수돗물은 탁도가 0.053 NTU 정도 이니, 우리가 쓰는 수돗물은 정말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돗물이 되기 위한 흙탕물의 위대한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흙탕물의 여정을 따라간 기자들은 흙탕물도 맑은 물로 만드는 정수장의 신기한 능력에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이렇게 하여 생산된 맑은 수돗물은 송수펌프를 통해 배수지, 즉 수돗물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집으로 오게 됩니다.

이곳에서 만든 수돗물은 페트병에 담겨져 마시기도 하는데, 이 포장을 하는 곳이 바로 청수공방입니다. 청수공방에서 포장된 수돗물은 작년 3월 일본에 대지진이 났을 때 구호품으로 보내지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청수공방의 시설은 약 1312m2, 397평의 면적으로, 하루에 생산되는 양은 500ml 페트병 기준으로 4만 5천병 이라고 합니다. 성남정수장 취재를 끝내고, 청수공방에서 나온 물을 마셔보았습니다. 착수정에서 보았던 흙탕물이 이렇게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성남정수장 취재가 끝나고 푸른누리 기자단은 물의 소중함과 대단함을 느끼기 위해 남한강이 흐르는 여주에 있는 한강문화관으로 향했습니다. 여주는 세종대왕이 잠들어 계신 영릉, 쌀 등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2012년 4월 29일날 정식 개관하여 푸른누리 기자단을 반겨준 한강문화관 취재는 물방울이 모여 강이 되고, 강이 모여 바다가 되는 아름다운 영상작품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강문화관 2층 문화예술존에 있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율리우스 폽(Julius Popp)의 ‘Bit Fall(감동소통)’이라는 작품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Bit Fall(감동소통)’은 떨어지는 물방울로 거대한 글씨를 이루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보이는 글자들은 포털사이트 구글(google)의 실시간 검색어로, 물로써 국민들이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을 표현한다는 것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강 옆에서 인간의 문화와 역사가 발달을 했듯이, 지구의 강은 우리의 역사, 생활, 그리고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 한강입니다. 한강은 여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에 흐르고, 과거 삼국시대에는 한강유역을 차지한 나라가 전성기를 맞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강답게 대단하고 아주 소중한 존재입니다. 하지만 5,60년대까지는 맑았던 한강은 70년대가 되어 90년대가 되기까지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위기를 맞습니다. 1962년 시작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지나친 산업의 발달로 환경문제는 많이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한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사람들은 한강을 원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온 힘을 쏟았고, 마침내 오늘날처럼 맑은 한강을 되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6개의 물그릇이 있다는 점, 알고 있었나요? 우리나라에는 강천보, 여주보 등의 16개 물그릇인 ‘보’가 있습니다. 보는 물의 속도를 낮추어 흐름을 조절해주는 물속의 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4대강 중 하나인 한강에는 총 3개의 보가 있습니다. 각각 강천보, 여주보, 그리고 이포보입니다. 한강문화관의 전망대에서 보게 된 보는 강천보였습니다. 강천보는 옛날 강에서의 필수 운행수단이었던 황포 돛대와 하얀 새 백로로 디자인을 하여, 단순한 둑이 아닌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3개의 보에는 모두 수력발전을 위한 장치가 있는데, 이 3개의 보에서 생산된 전기는 1년 동안 여주시민의 절반이 쓸 수 있는 전력이라고 합니다.

한강문화관 취재의 마지막 순서는 바로 임승융 한강문화관장님과의 인터뷰였습니다. 저희 기자단들은 한강문화관을 만든 까닭을 질문해 보았습니다. 한강문화관은 국민들에게 4대강 사업을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졌으며, 깊게는 바뀐 문화와 한강문화 창출, 그리고 새로운 한강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4대강 사업에서의 16개 보가 준공된 순서는 어떻게 됩니까?”라는 질문에는 한 개의 보만 완성되면 물의 흐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 건설을 동시에 설계, 시작하였고, 이 때문에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4대강 새 물결 행사에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이 행사는 4대강 사업이 끝나기 전부터 준비되어 2012년에 시작되었으며, 카누타기, 캠핑장 등 다양한 행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관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4대강 새 물결 행사에 꼭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렇게 푸른누리 기자단들의 물 탐험기는 끝이 났습니다. 우리의 생명수 수돗물부터 대한민국 물의 역사 한강의 강천보까지 흥미진진하고 무엇보다 물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체험이었습니다.

옛 속담에 ‘물 쓰듯 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물은 우리 생활 속에서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흔하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 소중함을 알고 물에 대해 더 정확히 이해하여 1970년대의 한강 오염과 같은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고품질 수돗물과 첨단 보로 더욱 더 빛나는 우리나라의 소중한 물, 우리의 밝은 미래와 함께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