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지효인천논현초등학교
뜨거운 여름 햇살만큼이나 축제의 열기도 고조되던 6월 23일, 저는 서울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을 방문하였습니다. 거기엔 여러 나라의 도서와 우리나라의 유익한 도서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곳, 주빈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소개한 관이었습니다. 이 관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안내 책자 증정과 전통악기 공연, 사원 축소모형 전시 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원 축소모형 전시 부스에 계신 분들은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하여 이슬람교식 사원에 대하여 잘 설명해주었습니다. 궁금한 것을 여쭤보면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전통악기인 "러바바"의 연주를 관람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 전통악기는 전통악기의 옛스러움과 사우디아라비아 전통악기의 특징적인 선율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이슬람교도들의 특징을 여쭤보았습니다. 일단 그들은 "무함마드"라는 예언자를 사도로 믿고 이슬람교도가 되려면 정해진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그 뒤쪽에는 프랑스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전시관에 계신 관계자님들께 인터뷰를 해보았습니다.
Q. 프랑스 책(문학)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A. 프랑스 책(문학작품)들은 주로 인류에 관해 사실적으로 말하려고 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Q.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무엇인가요?
A.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책은 "성경 번역판"이다. 그 성경 번역판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후 200년째에 만들어진 책이다.
프랑스의 어린이 서적은 그림이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어린이들의 관심을 크게 끕니다. 어린이 서적의 아기자기한 그림은 어린이들이 책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 이런 조그맣고 귀여운 배경과 그림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독서에 흥미를 갖는지 아닌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제가 방문한 관은 일본관이었습니다. 일본관에서는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영화 ‘이웃집 토토로’를 책으로 만든 것도 있었습니다. 전 어렸을 때 이 영화를 본 기억이 있어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본 영화를 동화책으로 보니, 정겨움이 앞섰습니다. 그리고 일본관에는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선호하는 순정만화 등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축전에 온 많은 청소년들이 이런 만화들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하려 한 관은 미국관이었는데, 퀴즈쇼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잘 보질 못했습니다. 대신 전 그 옆에 있던 캐나다 관을 방문하였습니다. 캐나다의 책은 자연과 과학 분야를 많이 다뤘습니다. 그런데 아직 판권 계약이 안 되어 마음에 드는 책을 봐도 살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까웠습니다. 캐나다 관에 전시된 책들 중엔 ‘벌’에 관한 책이 2권이나 있었습니다. 전 ‘벌’에 대하여 관심이 많아 사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옆 통로를 통해 가니 국내 어린이 서적과 북아트 전문관이 있었습니다. 거기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중 경복궁 책 만들기가 아주 재미있어 보였습니다. 경복궁 책 만들기를 주최한 곳은 한국역사 북아트협회였는데 어린이들에게 북아트와 역사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노벨상 수상자에 관한 전시, 한글 책자 전시 등 특별전시도 많이 열렸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민음사, 자음과 모음, 창비 등의 여러 출판사들의 문학과 지식의 향연을 맛볼 수 있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도서전 관람이 끝나고 이 축제를 관람한 한 여학생은 “다양한 책들을 경험하고 볼 수 있어서 보람 있었으며, 다음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저도 이런 행사가 너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