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윤서영서울수리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사회와 역사를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입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가족 신문을 만들면서 기자의 역할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여행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면서 즐거웠습니다. 키자니아에서 다양한 직업 체험을 통해 기자가 되고 싶었습니다. 꼭 청와대 어린이 기자단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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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서울수리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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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아람 공식커플-1화

서울수리초등학교에는 4학년 아람반 이정현이라는 아이가 있었다. 정현이는 남모르는 비밀을 하나 가지고 있다. 바로 같은 반에 있는 남자아이 이준서를 좋아하는 것이다. 6월부터 좋아하기 시작했지만 정현이는 준서와 같은 모둠이 된 적이 없었다. 준서랑 같은 모둠이면서 항상 준서와 같이 있는 서영이도 부럽고, 준서 짝인 수연이도 부러웠다. 모둠활동도 하고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서영이와 수연이가 부럽다 못해 질투가 나기도 했다. 정현이도 준서와 모둠활동도 하고 함께 웃고 떠들며 놀고 싶었다.


오늘 도덕시간에 모둠 신문 만들기를 했는데 서영이와 준서가 나란히 엎드려서 만드는 걸 보고 이민재가 놀렸다.
"야, 분위기 망쳐서 미안한데 너희 둘이 사귀냐? 그러고 있게."

서영이와 준서는 화를 냈다.
"아니거든!"

하지만 아이들은 자꾸 놀려댔다. 정현이는 화가 났다.


12월이 되어 한 학년이 다 지나가고 있었다. 정현이는 5학년 때에는 준서와 같은 반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당하게 자기 마음을 밝히고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고백 날짜는 12월 13일로 정했다.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오늘 하교하며 고백하기로 했다. 어제 집에서 얼마나 연습했는지 모른다. 하교시간, 진짜 고백할 시간이 다가왔다.

"이준서, 할 말이 있어."

"뭔데? 빨리 말해 나 농구 가야 돼."

"정말 비밀이다."

"알았어! 빨리 말해!

"나 널 좋아했어.
"싫어."

정현이는 단박에 거절당했다. 주은이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주은이도 준서가 좀 더 정중하게 거절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냈다.


그런데 어제 같은 반 조병진이 주은이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주은이는 밀고 당기기를 한다고 했다. 고백한 사람 입장에서는 불안하고 신경 쓰일 텐데, 조병진은 주위의 의식 따윈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애들 말로는 준서가 나랑 사귀기에는 준서가 아깝다고 한다. 게다가 준서는 다른 여자 아이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정현이는 4학년이 끝나기 전에 준서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의심스러웠다.


며칠 뒤 정현이는 아주 충격정인 소식을 들었다. 바로 준서가 호정이에게 고백했다는 거다. 소문으로 의하면 편지로 고백했는데 호정이가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되고 초등학생 수준에 맞게 하자라는 조건으로 받아주었다고 한다. 객관적으로 보니 준서의 생각을 존중해 한동안 포기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