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이지우금당초등학교

기자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금당초등학교에 다니는 이지우라고 합니다.^^

제 수많은 꿈들중 하나인 ‘기자’. 그 꿈을 2010년에 드디어 이루게 되었네요.

비록 어린이 기자지만 제 꿈에 한발짝이라도 더 다가갈수 있어서 기쁘네요..

제가 아직 어리고 잘 모르는 것도 많아서 많이 부족한 기자지만...

넘치는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아요.

앞으로 반짝반짝 빛나고 기사도 잘 쓰는, 이지우 기자..

많이많이 응원해 주세요, 푸른누리 기자 여러분~^^

신문소개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유익한 기사들을 골랐어요~특히 불량식품에 대한 기사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해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저희 고장의 자랑인 아름다운 영산강에 대해 궁금하시면 기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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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우 기자 (금당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32 / 조회수 : 868
치즈와 사랑에 빠졌어요

2011년 7월 8일 금요일, 40여 명의 푸른누리 기자들과 함께 ‘임실치즈마을’ 로 탐방을 갔다. 또 하나의 기사를 쓰기 위해 알림마당을 뒤적거리고 있는데 편집진님께서 올리신 ‘임실치즈마을 탐방 신청하세요!’ 라는 안내 글이 눈에 확 띄었다. "치..치즈..?" 그렇다. 나는 정말 치즈가 싫다. 원래 어렸을 때에는 잘 먹었는데 3학년 때부터 치즈가 싫어졌다. 그래서 늘 치즈는 간식거리 명단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은 왠지 끌렸다. ‘그냥 한번 신청해 볼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데...뭐, 옛 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잖아. 치즈를 억지로 먹이시는 부모님께 치즈의 좋지 않은 점만 골라서 핑계로 대자!’


결국 임실치즈마을 탐방을 신청했고, 기쁘게도 탐방 기자로 선정되어 아침 일찍 집결장소인 임실역으로 갔다. 가보니까 몇 명의 기자들과 편집진님들이 계셨다. 출석체크를 하고 기자들이 다 모이자 우리의 탐방을 도와주실 이진하 선생님과 함께 경운기를 타고 이동했다. 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경운기를 타자 신기하고도 재미있었다. 안내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우린 지금 치즈를 만들러 가는 것이었다. 우리가 치즈를 만들 곳으로 들어가자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실 김상철 선생님이 계셨다.


임실치즈마을은 1967년도에 세워졌다. 여기서 최초로 치즈가 만들어졌고, 한국 최초로 목장도 세워졌다. 1964년에 지정환 신부님께서 임실농가에 산양을 보급하셨고, 1966년에 드디어 치즈가 생산되었다. 1967년에는 성가리 치즈공장이 설립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어서 1972년에도 신용협동조합이 설립되었다고 한다.


치즈는 젖으로 만든다. 젖소뿐만 아니라 양, 염소, 말, 쥐 등의 젖으로 치즈를 만들 수 있는데 이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이 쥐의 젖이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유는 젖소의 젖을 말하는데, 우유 안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성분은 수분(87%)이며, 우유 단백질은 90도에서 ph5-6정도가 되면 응집되므로 이 원리를 이용하여 치즈를 만들 수 있다.


한국의 치즈역사는 매우 짧아서 대부분 외국에서 들여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가 임실치즈라고 했다. 여기에서 궁금증이 생긴 나는 왜 임실치즈가 가장 유명한지 질문하자, 한국 최초로 치즈를 만들었고, 지역사회에서 직접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 만들어진 치즈와 다르다고 답변해주셨다.

설명이 끝나자 우리는 치즈를 만들게 되었다. 청결을 위해 앞치마를 둘렀다. 우유 속의 수분과 우유를 분리시키는 커드컷팅과 치즈의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는 등 과정 하나하나가 재미있기도 했고, 힘들기도 하였다. 특히 80도가 넘는 물을 옮길 때에는 땀이 줄줄 흘러서 매우 힘이 들었고, ‘치즈를 만들 때 이런 노력과 땀이 필요하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만든 치즈를 맛보았을 땐, 세상에서 이 치즈보다 더 맛있는 것은 없는 것만 같았다.


치즈를 만들고 난 후 피자를 만들게 되었다. 우리가 만드는 피자는 쌀도우 피자였는데, 그리 어렵지만은 않았다. 난 야채를 넣기 싫었지만, 맛있게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야채를 넣게 되었다. 가르쳐주신 대로 열심히 만든 후 완성된 피자를 맛보았는데, 직접 만든 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다. 심지어는 야채까지도 달콤한 맛이었다.


피자로 배를 채우고 난 후, 이번에는 이진하 선생님께서 ‘공부를 즐겁게 하는 방법’ 을 알려주셨다. 선생님께서는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해주셨다. 공부는 마음으로, 엉덩이로, 봉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자연스럽게 공부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다. 또 선생님께서 직접 재배하신 쌀이라는 따뜻한 선물도 받게 되었다.


이젠 점심 먹을 시간이었다. 우리는 다 같이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치즈 돈까스를 먹었다. 난 이미 너무 배가 불러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다른 기자들과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집으로 갈 즈음, 그렇게도 싫어하던 치즈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사랑에 빠져버렸다. 치즈를 만드시는 선생님들의 땀과 노력, 직접 만들었던 체험을 생각하니 싫어할 수가 없고, 치즈의 좋은 점만 얘기하게 되어버렸다. 무엇이든 열심히 먹는 것이 건강을 위한 것임을 깨달은 소중한 경험이었다. I LOVE CHE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