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소개

최은솔서울금화초등학교

기자소개

저는 서울금화초등학교에 다니며 책 읽는 것과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밖에서 뛰어 노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합니다.좋아 하는 과목은 영어이고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입니다. 존경하는 분으로는 아빠, 엄마, 외할머니, 제갈공명, 저를 가르쳐주시는 담임선생님(정회옥,곽은선,김혜숙,신현정,윤인경)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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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세계 여러나라가 같이 더불어 살며 우리 국민을 지켜주는 사람들께 고마움을 표시하자는 뜻입니다. 북한과 통일 되면 운동회도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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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솔 기자 (서울금화초등학교 / 5학년)

추천 : 150 / 조회수 : 1156
통일을 향한 굳은 의지와 희망을 간직하며

제주, 광주, 부산, 대구, 충청, 강원, 이제는 서울이다. ‘통일 용틀임 한마당’ 행사는 통일에 대한 나의 굳은 의지와 희망을 다시 한 번 다질 수 있는 알찬 행사이길 바라며. 우리나라를 한바퀴 돌아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이어 받아 그 기운을 가슴에 품고 행사장인 서울교대로 향하였다.

방학이라 이른 시간이지만 많은 친구들, 언니 오빠들, 어른들이 와 있었다. 푸른누리는 모두 1조에는 파란 모자를 쓰고 나란이 앉았으며, 긴 시간 항상 웃어 주시던 착한 1조 조장 선생님도 뵐 수 있었다. 콩닥콩닥 뛰는 내 가슴을 진정 시키고 기다리자, 드디어 행사가 시작되었다.

통일부 장관님께서 개회 선언을 해주셨고, 서울 교대 총장님께서도 우리를 반갑게 환영해 주셨다. 그뿐만이 아니라 서울시교육청 과장님께서도 교육감을 대신해 축사를 해주셨다. 통일은 꼭 이루어져야 하며, 평화롭게 이루어 져야하며, 그 준비를 우리가 해야한다는 말씀을 듣자, 나는 통일에 대한 의지가 더욱 더 크게 생겨났다.

북한 예술단 공연은 우리 문화와 많이 달랐다. 텔레비전이나 공연에서 보던 우리의 화려하고, 웅장하고, 으리으리한 무대가 와는 많이 달라 보였다. 특히, 북한은 소품들을 이용한 춤이 많았다. ‘반갑습니다’, ‘도시처녀 시집와요’, ‘휘파람’, ‘다시 만나요’ 등 북한 가요의 가사가 잘 들어보니 나의 마음을 찡하게 할 정도로 슬펐다. 거의 모든 가사가 남한과 북한이 하나가 되는 그 날을 기리며 슬퍼한다는 가사였다. 노래 뿐만이 아니라, ‘물동이춤’, ‘계절춤’, ‘조가비춤’, ‘부채춤’ 등 정말 예쁘고, 정갈한 춤은 한국의 춤과 같아 한 민족임을 느낄 수 있었다. 예술단 공연을 보고 나니 북한과 우리 남한의 문화가 합쳐지면 지금 프랑스나 미국, 동남 아시아에서 일고 있는 K-POP보다 더 우수하고 인기 있는 문화가 될 것임을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통일에 대한 꿈을 서로 간직한채 새터민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질문도 하고, 대답도 하는 정말 재미있는 순간이었다. 북한 친구들은 우리 남한 아이들과 다를게 없었다. 같은 동포이니 당연히 똑같은 것이데 나는 그 친구들을 평상시 다르게 보고 있었다니 그런 내가 더 이상해 보일정도 였다. 말하는 것만 약간 다를 뿐 어차피 그건 사투리랑 같은 것인데 말이다. 친구들과의 대화는 내용은 대충 이렇다.

Q : 북한 학교에서는 주로 무엇을 배우나요?
A : 수학, 과학, 국어, 영어, 음악, 미술,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

Q : 사람이 죽었을 때 어디에 묻고, 그 곳에 묻을 때 돈을 내야 하나요?
A : 사람이 죽으면 산에 묻습니다. 사람을 따로 묻는 산이 있어서 허가도 안 받고 돈도 내지 않습니다.

Q : 드라마나 영화를 볼 때 북한군인들이 민간인을 죽이기도 하는데 진짜로 그러나요?
A : 네. 낮에는 피해를 끼치지 않지만 밤에는 많이 때리고 죽입니다.

Q : 남한까지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A1 : 몽골까지 걸어가 몽골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한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A2 : 두만강을 걷너다 걸려서 감옥에 갇혔는데 용케 잘 빠져 나왔습니다. 다시 시도하여 중국으로 가 비행기를 타고 건너 왔습니다.

Q : 남한과 북한의 말에는 어떤 다른 점이 있나요?
A : 북한 말로는 ‘일 없습니다’가 남한 말로는 ‘괜찮습니다’라는 뜻이고, 북한 말로 ‘얼음보숭이’가 남한 말로는 ‘아이스크림’입니다.

Q.북한에도 유명한 연예인이 있나요?
A.네. 유명한 연예인은 많습니다.
등 이었다.

점심을 먹은 후 개인별 참여 코너에 가 통일 마스코트 그림도 그리고, 통일에 대한 마음을 꽁꽁 눌러 담아 줄에 리본도 묶어 달았다. 학생들의 UCC, 가수들이 부른 통일송 UCC도 보았다. 그룹별 참여 코너는 예쁜 통일 사전을 만드는 것이였다. 많은 친구들과 이미 친해져서 웃고, 떠들고 재미있게 사전을 만들었다. 그리고 통일 백일장을 했다. 사실 통일에 대한 주제는 나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였다. 평소에는 잘 느끼지도 못했고, 꼭 해야 겠다는 생각보다 무섭고 두렵다는 생각을 먼저 했었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통일에 대한 믿음이 생겼고 처음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나는 열정적으로 글을 쓸 수 있었고, 열심히 썼으며, 어느 백일장 때 보다 최선을 다해 썼다.

마직막 순서는 설문조사였다. 아침에 프로그램 시간표를 보고 긴 시간이 될 것 같은 느낌으로 머리가 아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통일 용틀임 한마당’을 끝내고 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참여한 이 행사는 나에게 ‘통일’이라는 크고도 꼭 필요한 소망을 갖게 해주었다.

오랜 준비와 노력으로 문화강국이 된 대한민국, 이제는 우리의 역사적 사명인 통일로써 더 즐겁고 행복한 한반도의 힘을 전 세계에 보여주고 싶다. 우리는 통일 용틀임 한마당 축제를 통해 평화 통일의 주인공임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뜨거운 열정으로 통일을 힘차게 외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