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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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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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하는 서울역사박물관 김우림관장님과의 인터뷰

서울역사박물관 관장실에서 김우림관장님과의 인터뷰를 했습니다.


어떤 분이실까? 궁금함에 관장실에 찾아 갔습니다. (물론 사전에 연락을 드렸습니다.) 관장님실은 많은 책들과 상장, 긴 회의 책상이 있었습니다. 태극기 깃발과 서울역사박물관 깃발이 돋보였습니다.


자리에 앉으니 관장님께서 직접 명함도 전해주시면서 제 이름도 불러주시고, 학교도 물으셨습니다. 긴장했는데 이야기를 편하게 해 주셔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조금 진정된 마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하였습니다.

- 알록달록 고운 2009 이야기에서 어린이 작품을 전시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민과 함께 참여 하는 전시회를 위해 어린이 작품을 전시도 하고 , 전시장을 둘러보면 시민들께서 직접 기증하신 소중한 유물도 전시하고, 또 어린이들이 직접 박물관의 유물을 보고 그린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요. 시민들과 함께하는 박물관을 만들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박물관은 博(넓은 박) 物(물건 물) 館 (집 관)으로 많은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에요."


- 박물관을 가장 잘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 먼저 박물관 사이트에서 미리 공부도 하고, 박물관에 오면 활동지가 있으니 활동지도 활용하고, 박물관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면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전시장 설명 중 유치원과 저학년어린이를 위한 재미있게 설명을 하는 어린이해설도 예약을 하면 만나 볼 수 있어요."


- 관장님께서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박물관직원들의 서류를 결제를 하고, 박물관프로그램의 기획을 올리면 그 기획을 보고 의견도 냅니다. 더 좋은 포스터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일을 해요. 그리고 박물관 직원들이 직접 유물 발굴에 참여하는 것도 살피고 또 요즘 서울뉴타운 개발에는 직접 찾아가서 그 곳의 분들께 이야기도 듣고, 자료를 남기기 위해 하는 일도 함께 하고 있어요. 직원들과 함께 의견을 제시하면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 관장님의 꿈이 박물관 관장님이셨나요? 또 혹시 관장님이 꿈인 친구들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세요.

"아니오! 어릴때 집에 마당이 있어서 닭도 키우고, 돼지도 키우고 다른 동물도 키우고, 물고기도 키우면서 생물학자가 되고 싶었어요. 왜냐면 동물을 기르는 일을 너무 좋아했거든요. 그런데 대학 시험에서 떨어졌어요. 그래서 동물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그 일을 하고 싶었는데 그 애정을 동물보다 사람에게 쏟고 싶었어요. 두가지 길에서 고고학의 길을 가게되면서 생물학에는 다시는 갈 수 없지만 지금의 박물관일에도 만족해요. 바로 관장이 된 것은 아니고 학예사부터 차근차근 열심히 해서 지금 관장이 되었어요. 역사와 미술 그리고 고고학도 열심히 공부를 해야 해요."


- 박물관 관람 때 유리에 손으로 만진 얼룩이 많아서 보기 힘든데 그것은 어떻게 청소를 하시나요?

"귀중한 유물들은 멀리 전시를 한다거나 유리안에 넣어 보관을 하는데 손으로 만진 얼룩은 청소를 하시는 분들도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요. 화장을 한 손으로 만지면 기름기가 있어서 더 심해요. 유물은 가능한 만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 박물관에 언제 가장 사람이 없어요?

"1년 중 3월과 9월이 새학기 시작이어서 모두 열심히 공부한다고 잘 오지 않는 것 같아요. 방학때에는 숙제를 하기 위해서도 많은 분들이 박물관을 찾습니다."


- 관장님께서는 언제 쉬세요?

"어른들도 쉬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그래서 여름이나 겨울에 한 번 그리고 주말에 쉬고 있어요."


- 어린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나면 어떻게 하세요?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년에 한 두번 어린이들이 다쳐요. 계단을 이용하다 보니 어린 어린이들이 넘어지는 사고가 나요. 서울역사박물관은 바로 옆에 있는 삼성병원과 연결이 되어 있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있답니다."


- 혹시 돈이 부족하시면 어떻게 하세요?

"우리는 서울시 산하에 있는 박물관이에요. 그래서 서울시에 예산이 필요하다고 자료를 내면 꼼꼼히 검토를 한 후에 예산을 받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 휠체어를 타고 혼자 오신 분은 어떻게 도와주세요?

"혼자 휠체어를 타고 오시는 분은 안 계세요. 그건 안타까운 일이에요. 왜냐면 혼자 휠체어 타고 다니기 불편하다는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항상 함께 오시는 분이 계세요. 그렇지만 도움이 필요하시면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 비치되어 있어서 불편하지 않도록 해요. 또 한 분보다는 단체로 직접 박물관 버스로 모셔 와서 관람과 직원식당에서 식사도 대접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가 끝나갈 때쯤 관장님이 제게 꿈이 무엇인지 물으셨습니다. 나는 한참을 고민한 후 동물원에서 동물을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나는 지금 집에서 햄스터도 키우고 있습니다. 내 말씀을 들으신 관장님께서는 자신도 어릴 때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덧붙이신 말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앞으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꼭 하는 어린이가 되세요. "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겨 들었습니다.


이렇게 40분정도 이어진 인터뷰가 끝이 났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어른기자분께도 이렇게 길게 인터뷰하지 않는데 어린이기자에게는 궁금한 점을 자세히 이야기를 해 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준비한 질문보다 궁금한 것을 더 많이 물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우림 관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정혜인 기자 (서울가주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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