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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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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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이들의 안식처


<사진 왼쪽: 할아버지와 제주도 여행갔을때/ 오른쪽: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대전현충원에서 (묘비 가림)>


우리 외할아버지는 내가 5살때인 2002년도 10월에 돌아가셨다. 지금 우리 할아버지는 국가유공자로 대전현충원에 모시고 있다. 현충원은 국가나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안장되어 있는 묘지로 국가행사나 다른 국가원수들이 오면 꼭 방문하는 곳이다.


우리 외할아버지는 육사를 졸업하시고 월남전에 참전했으며 국가에서 주는 훈장도 2개나 수여하셨다. 무공훈장을 받으셨는데 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비상사태하에서 전투에 참가해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주는 훈장이다.


우리집에서 나는 그 당시 외할아버지의 유일한 손주였다. 내가 태어났을때 은퇴를 하셨던 할아버지는 매일 우리집에 오셔서 나를 데리고 놀아줄 정도로 아껴주셨다. 100일이 채 안되었을 때부터 미국여행을 비롯해 일본, 가까운 제주도 등 여기 저기 많은 곳을 데리고 다니셨다. 아직도 앨범을 보다보면 할아버지와의 재미있는 추억이 떠오르곤 한다.


사진 오른쪽의 모습은 내가 6살때 어릴때 할아버지가 나를 잠바속에 안아주셨던 것처럼 할아버지가 추울까봐 내 청잠바를 덮여드리고 내가 좋아하는 호두과자 5개를 놓고 사진을 찍었던 모습입니다.

할아버지를 대전현충원에 모시게 되면서 자주 대전현충원에 방문하곤 합니다. 대전현충원은 1955년 7월 15일에 서울 동작동에 설립한 현충원에 일제 침략을 전후하여 활약한 애국지사와 순국선열, 그리고 6.25전쟁과 월남전을 거치면서 전사, 순직한 수많은 호국영현을 안장해 왔으나 안장 능력이 한계에 이름에 따라 1976년 4월 14일에 충남 대덕군 유성읍 갑동리(현재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으로 행정구역 변경)의 현 위치에 대전국립묘지를 세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전현충원은 국가원수묘역, 애국지사묘역, 장군묘역, 장교묘역, 사병묘역, 국가사회공헌자묘역, 의사상자 묘역, 순직공무원 묘역 그리고 경찰관 묘역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립유공자 들을 모신 애국지사 묘역은 다른 묘역에 비해 크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함께 갔던 외할머니께 여쭤보았습니다. 외할머니는 이렇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애국지사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들은 나라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독립운동을 하느라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도 돌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립운동을 했던 아버지를 두고 있었던 자식들은 교육도 제대로 못받고 먹고 살기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나라을 찾으려는 큰 뜻을 품고 노력했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은 챙기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라에서 조금이나마 그 분들의 큰 뜻을 받들고 기리기 위해서 독립유공자로 지정하고 묘역도 잘 꾸며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독립유공자는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말합니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하다가 그 항거로 인하여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애국지사는 일제의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일제의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운동을 하기 위하여 항거한 사실이 있는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건국포장, 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자를 말합니다.


가끔씩 광복절 전후하여 독립유공자나 순국선열들의 후예들의 인터뷰 모습을 보곤 합니다. 일제시대 일제 앞잡이를 했던 사람들은 그 후손까지 대대손손 잘 살고 있는데 반해 오히려 독립운동의 후예들의 모습은 한결같이 어렵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나라의 공을 세운 분들의 후예들이 잘 살지는 않더라도 생계까지 막막하게 살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주권을 찾고 이렇게 편하게 내 조국에서 살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김서경 기자 (계성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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