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의 2010 첫 중학교 탐방

2010년 1월 29일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예비중학생을 대상으로 배정된 중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생활을 안내받는 중학교 예비소집이 실시되었습니다. 지난 1월 15일 인천서부교육청에서는 2009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1지망, 2지망, 3지망으로 중학교 지원서를 낸 자료를 근거로 4층 대강당에서 공개추첨을 하여 인천 서부 관내 예비중학생의 중학교 배정을 하였습니다.

인천양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오후 1시에 교실로 모였습니다. 모처럼 교실이 시끌벅적해지고 여기저기서 반가운 목소리가 메아리처럼 들려왔습니다. 이 날의 친구들 화제는 자신이 원하는 중학교에 갈 수 있을지였습니다. 또다시 여기저기서 설렘과 걱정스런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자신이 원하는 중학교에 갈지 못 갈지가 조금있으면 밝혀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가고 싶은 중학교를 1지망에 쓴다고 해도 100% 정확하게 그 중학교에 가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중학교에서 최대 받아줄 수 있는 학생의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학교에 지망한 학생수가 모집하는 학생수를 초과하면 다른 곳으로 배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인천양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혹시라도 그렇게 될까봐 더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반가운 목소리의 담임선생님께서 들어오셨고, 각 반의 담임선생님들께서는 학생들 한 명 한 명에게 배정된 중학교를 알려주셨습니다. 다행히 인천양지초등학교 학생들은 모두 1지망으로 선호하는 중학교에 배정되어서 교실마다 즐거운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학교로 배정받은 인천양지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모두 입가에 미소를 짓고 정해진 선생님과 자신이 2010년에 다닐 중학교를 가기 위해 각각 중학교별로 이동했습니다. 인천양지초등학교에서는 근거리에 있는 중학교 중 남학생만 갈 수 있는 검암중학교, 남녀공학인 서곶중학교와 간재울 중학교로 배정받았습니다.

그 중 남자중학교인 검암중학교로 가게 된 인천양지초등학교 6학년 39명의 남학생들은 6학년 1반 최윤석 선생님과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하니 검암중학교가 보였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중학교만의 진지한 분위기가 초등학교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검암중학교의 전갑남 교장선생님께서는 근거리 초등학교에서 모인 예비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환영의 인사를 하시며 공부도 열심히 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2월 19일에 열릴 전국 반배치고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생들이 모두 기대하던 방과후 학교 수업에 대한 안내를 들었습니다.

검암중학교 방과후 수업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보충반, 한자급수반, 컴퓨터워드반, 컴퓨터활용반, 독서 논술반, 원어민팝 영어회화반, 축구반, 농구반, 애니메이션반, 영화음악감상반"이 있었는데 남학생들이어서 그런지 모두 축구와 농구부서를 희망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인천양지초등학교 6학년 예비중학생 황종태 군은 "중학교에 입학하니까 머리카락을 짧게 잘라야 되서 싫지만, 축구부가 있어서 좋고, 원하던 검암중학교에 남자들끼리만 다니게 되서 기대됩니다."라고 느낌을 말해주었습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보다 수업양이 많고, 정해진 교복을 착용하고, 규칙도 더 엄중한 것 같습니다. 주위에서도 이제는 어린이가 아니라 청소년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지는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자신의 꿈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됩니다. 초등학교때보다는 자신의 인생에 더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더 확실한 목표를 정하고 그대로 실천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