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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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문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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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까지 추억의 고성명태축제

이번에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거진항에서 제 11회 "고성 명태와 겨울바다 축제" 가 이루어졌다. 이 명태와 함께 떠나는 겨울바다 여행은 2월 19일 목요일부터 2월 22일 일요일까지 4일간 11시부터 이루어졌다. 고성은 그야말로 한국 명태 중 62%나 차지하는 곳이라고 한다. 고성명태축제는 매년 2월 우리나라 명태 제 1의 고장 고성에서 커다란 축제로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이번에도 여김없이 각종 겨울바다와 명태에 관련된 여러가지 체험 프로그램들로 사람들을 맞이하였다.


일화에 의하면 명태는 조선 인조 때 쯤 함경도의 관찰사 민 씨가 명천군에 초도순시를 했을 때 반찬으로 나온 생선이 맛있어 이름을 물었더니 명천에 사는 태 서방이 잡아왔다하여 명천의 명 자와 태 서방의 태 자를 본떠 명태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고 한다. 명태는 상태, 잡히는 곳, 등에 따라 여러가지 이름이 붙었다.


싱싱한 생물 상태의 ‘생태’, 얼린 ‘동태’, 말린 상태의 ‘북어’, 얼고 녹기를 반복해 노랗게 말린 ‘황태’, 내장과 아가미를 뺀 명태 4~5 마리를 한 코에 꿰어 반 정도 말린 ‘코다리’, 명태의 새끼 ‘노가리’ 등이 대표적으로 있다. 명태의 이름은 수없이도 많지만 이것들은 우리가 자주 쓰고 반찬에도 많이 나와 자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축제에서는 많은 체험 행사들이 이어졌다. 공연과 명태 체험 행사 등으로 어선퍼레이드, 명태 할인 판매, 명태구이 한 마당, 육군 군악대 초청공연, 행운권 추첨, 경찰악대 축하공연, 명태경매, 명태 잡이 재현, 명태 할복 체험 등이 끝없이 펼쳐졌다. 겨울 바다 체험 마당으로는 가족낚시 체험, 어선노젓기 체험, 어선무료 시승회, 맨손 활어잡이, 활어 이어달리기, 부표 멀리 던지기, 생선회 정량 달기, 활어 다트 게임, 생선회 이름 맞추기 등이 있었다. 그 외에도 거리 이벤트, 만들기같은 가족체험마당, 전시 행사, 수산물 장터 등이 있었다. 이번에 우리 가족은 명태구이 한마당, 경찰악대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 가족낚시체험, 어선무료시승회, 활어 다트 게임을 즐기고 도전했다.

몇 가지만 소개해 보자면, 명태구이 한마당은 명태 축제의 하이라이트 명태 체험 행사로 정해진 수량의 명태를 선착순으로 모닥불에 구워먹는 행사다. 다른 고성군민들과 함께하는 그 한마당이 얼마나 정겹던지 명태가 그렇게 맛있을 수는 없었다.

가족 낚시체험은 바다는 아니지만 인상깊었다. 가족끼리 풀장에서 까닥거리는 낚시대로 1인당 3마리씩 광어를 낚어 직접 먹는 체험이었다. 회를 쳐먹을 때 맛보다는 가족들의 기쁨을 먼저 생각하게 되었다. 어선무료 시승회는 탁트인 바다에서 싱그러운 바다내음과 거진항에서 즐기는 체험이었다. 어민들의 삶의 애환이 담긴 배를 가족과 함께 타고 거진항을 높은 파도와 함께 항해하면 동해의 맑고 푸르른 바다를 굽어볼 수 있는 어촌생활체험 행사였다.

이 외에도 많은 행사들이 있었다. 하지만, 행사들도 재미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간만에 가족들과 함께 맑은 동해바다를 보며 즐기는 그 시간이 추운 날씨에도 훈훈하게 느껴졌다. 강원도 도민들의 순박한 말투에, 따끈한 도시락같은 마음씨에, 담백한 명태에 담긴 동해에서, 동해의 바람과 파도에 가족들은 웃고 즐길 수 있었다. 거진항의 맑고 푸른 물과 한 줄기 상쾌한 바람에 서운함이 다 떠내려가고 밀물에는 어느덧 기쁨이 찾아왔다. 잊을 수 없는 축제였다. 푸른누리 독자들도 내년에 가 보면 좋겠다. 강원도 고성을 웃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최정문 기자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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