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엽 독자 (서울자운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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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년만에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들을 보기 위해 7월 4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갔다. 외규장각은 1866년에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들이 강화도에 있던 외규장각의 도서들 중 몇권을 가져갔고, 나머지 남은 책들은 다 불로 태워서 없앴다고 한다. 그리고 올해 4월부터 5월까지 몇차례에 걸쳐 의궤들을 다시 돌려주었다.
의궤란 나라나 왕실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 기록을 하는 보고서이다. ‘의식의 궤범’이라고도 한다. 외규장각의 도서들 중에서 왕이 본 책의 특징은 어람용책이라는 것이다. 또한, 종이의 재질이 다른 의궤와 다르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책들은 왕실에서 보는 책이다. 그 책들은 어람용책으로 되어 있지 않다.
이 사진은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 이고, 그 옆에 있는 의궤는 ‘서궐영건도감의궤’이다. ‘장령왕후존숭도감의궤’는 초록색비단이고, 연곷무늬가 우아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그 옆에있는 의궤의 표지는 서양에서 사용했었던 황토색 비단 표지이다.
이 표지들을 보면서 알 수 있는 점들은 서로 두 개의 의궤의 표지를 보고 각자 나라의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의궤는 여러가지 종류들이 있다. 의궤에서 대부분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은 ‘왕실의 장례식’,‘왕실의 혼례식’등등 왕실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내용은 ‘왕실에 있었던 장례식’이다. 이 의궤는 인조의 왕비 ‘인열왕후’가 돌아가게 되자 장례식을 치를 때에 무덤을 옮겨가는 모습을 이곳에 그려둔 것이다. 이 의궤는 ‘장례식’에 대한 것이고, 글 보다는 그림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사진은 사도세자의 첫째 아들이고, 정조의 형인 의소세손이 세살 때 죽게 되자 그 내용과 장례식을 하고 있는 모습들을 글과 그림을 그리면서 표현을 한 의궤이다. 이 의궤는 ‘장렬왕후존숭도감의궤’의 그림보다는 글의 내용이 더 많다. 장례식을 하고 나서는 함께 장례식을 한 사람들의 이름 등등을 적어두었다.
현재 외규장각의 가치는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조선시대의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의궤는 언제부터 만들어졌고, 어느 의궤가 가장 오래된 의궤일까? 의궤는 1602년에 만든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즉 태조 때부터 의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 등 많은 전쟁들을 겪으면서 현재는 태조 때부터 만들어진 의궤들은 남아 있지가 않다. 하지만 현재는 17세기 것만이 남아져 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 준 의궤는 총 몇 권이 있을까? 프랑스에서 3천 4백 여권을 받았다고 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알 수가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나는 박병선 박사님께 참 감사하다고 생각을 한다. 왜냐하면 이 분 덕분에 외규장각을 발견을 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규장각에 대해서 많은 것들을 알 수가 있어서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김신엽 독자 (서울자운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