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연 기자 (서울중평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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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은 ‘독도의 지리’, ‘역사 속 독도’, ‘독도의 천연자원과 생태계’ 등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관람객을 둘러 본 김혜정 문화 해설사는 "독도가 왜 우리 땅인지 아십니까?"라는 질문으로 말문을 열었다. "눈에 보이니까요" 너무 당연한 답변에 관람객들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맑은 날 울릉도에서 보이는 유일한 섬이 독도라고 한다.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87.4km 떨어져 있고, 일본의 오키섬에서는 무려 157.5km나 떨어져 있는데도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울릉도에서 바라본 독도 사진이 전시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또 독도에 살고 있는 괭이갈매기와 들꽃, 그리고 강치를 비롯한 해양생물 등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었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라는 2개의 큰 섬과 89개에 달하는 부속 섬으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다. 남자 섬이라 불리는 서도는 90도에 가까운 절벽을 자랑하고, 여자 섬이라 불리는 동도는 경사가 완만해서 배를 댈 수 있는 접안시설을 갖추고 있다.
독도의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두 번째 전시실이 가장 주목을 끌었다. 역사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사실이 ‘삼국사기’(1145년)와 ‘세종실록지리지’(1454년) 등 다수의 옛 문헌과 지도에서 확인되고 있다. 또 과거 일본 정부의 문서와 지도에서도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는 사실을 명시하고 있다.
이 밖에 국제법적으로 1900년 10월 대한제국은 칙령 제41호를 공포하여, 울릉군수가 독도를 관할할 것을 확고히 하였다. 이러한 근거 자료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2012년부터 사용하는 중학교 교과서에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표기하고 있다. 독도 주변에는 어획량이 풍부하고 하이드레이트라는 해저자원이 대량 매장돼 있는데다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전시실에는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의 사진이 한 면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독도에 다녀온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어린 아기에서 할아버지까지 3대가 함께 온 가족이 그곳에서 멋진 가족사진을 찍기도 했다.
나비모양 메모지에 독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벽에 붙이는 공간도 있었다. 이곳에 다녀간 많은 사람들이 ‘독도야 사랑해’ ‘내가 널 지켜줄게’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 독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알려준 김혜정 문화 해설사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독도를 사랑하고 더 많은 관심을 가질 때 아무도 넘보지 못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지연 기자 (서울중평초등학교 / 4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