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좋은 임실 치즈 마을

7월 8일 임실 치즈마을에 농촌현장체험을 갔다왔다. 맨 처음 임실역에 도착하여 경운기를 타고 치즈마을로 향했다.

경운기 타고 즐기는 농촌 풍경!

경운기를 탈 때 정말 신기했다. 도시와는 다른 농촌의 모습이 느껴졌다. 나무들과 좁은 길, 마을 앞에 흐르는 개울, 개울 양쪽에는 분수로 만든 터널, 논과 밭, 젖소들이 보이고 농촌 냄새가 났다. 경운기를 타고 마을의 모습을 둘러보고 치즈를 만들러 갔다.

치즈만들기 체험

우리는 김상철 선생님과 함께 치즈만들기 체험을 했다. 먼저 우유에 대해 설명하셨다. 우유는 완전식품이고 맛이 좋고 갈증을 해소시킨다고 한다. 우유 단백질은 90도에서 ph5.6이 되면 응집이 된다. 그걸 이용해 치즈를 만든다. 우유를 만들어내는 풀을 먹는 소들은 위가 4개라고 한다. 위가 4개인 것이 정말 신기했다.

치즈는 그동안 모두 외국에서 만들었는데 이제는 임실에서도 만든다. 임실에서 치즈가 만들어지기까지 과정은 다음과 같다. 1964년 지정환 신부님이 임실 부임하여 농가에 산양을 보급하고 1967년 소규모로 치즈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같은 해 성가리 치즈 공장을 설립하고 1969년 심상봉 목사님이 지역 공동체 운동을 시작하면서 1972년 신용협동 조합이 설립되었다. 임실 치즈마을의 가치는 교육, 사랑, 행복, 자주, 자존이다.

<모짜렐라 치즈 만드는 방법>

1. 우유의 온도와 산도를 측정한다. 온도는 90도에서 PH 5.6이 되면 응집된다. 식초를 넣어 PH를 맞춘다.

2. 온도를 32도 될 때까지 식힌다. 렌넷을 넣는다. 커드를 컷팅하고 유청을 배출한다. 80도 정도의 물에 유청을 배출하고 남은 덩어리를 넣어 스트레칭한다(단백질은 PH 5.2일 때 뜨거운 열을 통해 아주 잘 늘어난다. 이것이 스트레칭 치즈다.).

3. 한 덩어리가 되었을 때 친구들과 함께 덩어리를 잡아당겨 쭉쭉 늘려주었다. 정말 신기하게 늘어난다. 입으로 부는 풍선껌처럼 잘도 늘어난다.

4. 치즈를 잡아 당기고 뜨거운 물속에 넣어 반죽하고 다시 꺼내 잡아당기는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였다. 완성된 치즈를 포장해서 주셨다. 1주일 안에 먹어야 한다고 했다. 피자도 만들었는데 위에 뿌린 치즈를 내가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했다. 집에서도 재료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겠다.

방앗간 체험
맛있는 쌀을 만드려면 7가지를 지켜야 하는데 맛있는 사람 (?) 을 위해서도 이 7가지를 지켜야 한다고 한다. 흙, 씨앗, 농부의 마음, 수확 시기, 건조 , 보관, 방아 찧는 것이다. 이 7가지가 잘 지켜져야 맛있는 쌀이 만들어진다. 맛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는 비법이 있다. 공부는 머리로 하지 않고 마음으로 하고 엉덩이로 한단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 지 어떤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보았더니 잘 살려고, 부자가 되려고 공부를 한다고 대답했단다. 그러나 임실치즈마을의 지정환 신부님은 봉사를 하려고 공부를 하셨다고 한다. 왜냐하면, 훌륭하지 못한 사람을 훌륭하게 해주기 위해서란다. 다시 한 번 되새겨 본다.

‘마음으로 공부한다.’ ‘엉덩이로 공부한다.’ ‘봉사하려고 공부한다.’ ‘하기 싫은 공부는 억지로 하지 않는다.’

오희경 기자 (대전가장초등학교 / 4학년)

장제우 서일중학교 / 1학년 2011-07-22 09:30:56 | 그렇군요. 지정환 신부님은 봉사를 위해 공부를 하셨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참 좋은 일을 많이 하신 분 같아요.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7-30 21:56:57 | 저도 경운기를 한 번 타보고 싶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