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쇄빙선 아라온호를 파헤치다

7월 12일 아라온호를 탐방했다. 아라온호의 색깔은 대부분 빨강색이고 그 다음은 하양, 초록, 노랑 순서로 많다.

아라온호의 전장은 110m 너비 19m이다. 무게는 7,487톤이나 되고 항해 속력은 12노트로 약 22.4km 이다. 또한 아라온호 안에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엘리베이터가 갈 수 있는 곳은 지하까지 포함하여 총 5개의 층이다. 최대 승선 인원은 승무원 25명과 연구원 60명으로 총 85명이다. 최대운행 해리는 20,000해리(약 70일)이고 아라온호를 만드는데 약 80억원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아라온호에는 40mm의 단열재가 있어서 추운 곳에서도 따뜻하게 해준다. 총 4개의 프로펠러가 있는데 프로펠러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안에는 멀미를 막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물탱크가 있다.

이렇게 엄청난 쇄빙호 아라온호의 선장님은 김현율 선장님이시다. 1m의 얼음을 3노트로 연속 쇄빙하고 타이타닉과 같이 빙산에 부딪히지 않도록 빙하 탐지레이더, 자동으로 위치를 조정할 수 있는 자동위치 제어장치 등의 첨단장비 및 여러가지 장비도 갖추고 있다.

아라온호 주요 탑재 장비로서는 연구와 보급 지원을 위한 헬기, 바지선 그리고 작업정 등이 있다. 다른 배와 다르게 아라온호는 전기추진 모터이고 전기와 기름을 둘다 쓰는 일명 하이브리드 배이다. 전기추진 모터는 두 개이고 회전수는 0~720rpm이다. 전압은 3,300볼트, 정격 용량은 5,000 킬로와트이다.

전기추진 모터를 돌리려면 전기가 필요하다. 여기서 아라온호는 또 다른 배(쇄빙선)과는 달리 배 안에 발전기가 내장되어 있고 발전기 하나 당 3500킬로와트의 전기를 만들어 내는 발전기가 4대이므로 14,000킬로와트의 전기를 만들어 낸다.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아라온호가 어떻게 얼음을 깨는 것인가이다. 보통은 단단한 앞부분으로 밀어서 깨뜨리지만 그렇게 해도 안될 정도로 단단한 얼음(빙산,빙하)은 뒤로 기우뚱했다가 다시 앞부분으로 내려가면서 깨뜨린다. 또한 부순 얼음을 다시 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360도 회전하는 프로펠러를 돌려서 바람을 일으켜 다시 얼어붙지 못하게 한다.

만약 아라온호가 얼음 위로 올라가서 갇혔을 경우에 이번에는 물탱크를 사용한다. 물탱크의 물을 강제로 왼쪽으로 보냈다가 오른쪽으로 보내고 다시 왼쪽으로 보냈다가 오른쪽으로 보내는 것과 같이 여러번 반복하여 얼음을 깨지게 하여서 공간을 만들어 탈출한다. 얼음이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데 부수면 더욱더 빠르게 녹을까 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부서진 얼음은 매서운 추위로 곧 다시 얼어붙기 때문이다.

아라온호는 주로 대기환경 및 오존층, 고해단 고기후, 해양생물자원 및 생태계와 지질환경 및 자원특성 등을 연구한다. 아라온호는 극지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하여서 우리나라가 IT(인터넷) 강국임을 뒷받침한다. 아라온호의 주요 임무로는 남,북극 결빙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대양에 전방위,전천후 해양연구 수행, 남,북극의 기지 물자 보급 등이 있고 최첨단의 연구장비 장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 연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남,북극의 기지에 물자를 보급할 수 있는 기능에는 컨테이너 27TEU+4 TEU(벌크) 화물적재가 가능하고(20FT기준), 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한 10m급 동력바지선을 탑재하고, 지원용7m급 작업정 탑재와 화물 하역 및 정찰을 위한 헬기 탑재가 가능(최대 5톤)한 것이다. 그리고 최고기온 50도, 최저기온-30도,최고수온 35도 최저수온 -2도까지 적응이 가능하다고 한다.

최근 남극 장보고호 기지 건설 예정 후보지를 보러 갔었고 7월 15일 금요일에는 북극에 갈 예정이라고 한다. 아라온호 속도로는 북극까지 가는데 약 16일, 남극까지 가는데는 약 33일이 걸린다고 한다.

양현욱 기자 (서울상수초등학교 / 4학년)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7-25 10:04:03 | 와 14,000킬로와트의 전기를 만들어낸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