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을 깨며 달리는 쇄빙연구선 아라온

지난해(2010년) 국토해양부에서 진행한 한국의 랜드마크 탐방 행사의 하나였던 아라온호 체험신청을 하려고 했는데 모집기간이 지나 신청을 못한 적이 있다. 모형으로 아라온호를 만들면서 안타까움을 달랬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7월 12일 동행취재를 하게 되어 무척 기뻤다.

아라온호 소개
‘아라온’이라는 말은 순 우리말로 바다를 뜻하는 ‘아라’에 전부, 모두를 뜻하는 관형사 ‘온’이 붙어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빈다.‘는 뜻을 담고 있다. 아라온호 제작기간은 6년이고 길이는 111M, 폭은19M, 무게는 7.487t의 한국 최초 쇄빙선이다. 아라온호는 크게 극지환경 변화 모니터링, 대기환경 오존층연구, 고해양 고기후, 해양생물, 생태계, 지질연구, 자원특성들을 연구한다.

아라온호의 여러 장치들에 관해서
먼저 자동위치조절장치는 바람이 초속 20M로 불 때 오차율이 50cm라고 한다. 특히 아라온호의 장점인 자동위치조절장치는 전, 후, 좌, 우를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아라온호의 앞부분의 각도가 37`인데 그 이유는 물의 저항을 줄이고 얼음을 잘 깨기 위해서라고 한다.

다중 음향 측정기는 음파를 발사해서 땅바닥에 반사되어 오는 음파의 시간을 특정해 해저지형을 그릴 수 있는 측정기이다. 천부 지층 탐사기는 해저 지층을 투과해 해저에 무엇이 존재하는지를 알 수 있는 장치인데, 다중 음향 측정기와 천부지층 탐사기는 해저지형을 측정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정밀 수심 측정기를 통해 바다의 깊이를 정밀하게 계산해 낸다. 해상 자격계는 해저 지층에 있는 자원들을 자력의 세기를 측정해 어떤 자원이 들어 있는지 알아보는 기계이다.

그 외에도 푸른누리 기자단은 아라온호 생물학 연구실도 둘러 보았는데 그곳은 쇄빙선 밑의 펌프를 이용하여 플랑크톤 등을 측정하는 곳이다. 그 안에는 연기가 많이 나는 화약 실험 등을 할 수 있는 흄후드( FUME HOOD), 무균실, 영하 80`까지 가능한 초저온 냉장고 등이 있었다. 식당, 배안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엘리베이터도 있었다.

다음은 아라온호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아라온호가 급성장하면서 아라온호를 견제하는 나라와 같이 연구하자는 나라가 있을 것 같은데 그 나라는 어디입니까?

아라온호를 견제하는 나라는 일본이 있고, 같이 연구를 원하는 나라는 미국, 영국, 중국, 뉴질랜드 등이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에 갈 때 걸리는 시간은 얼마입니까?

20km=12노트인데 평균 12노트로 운행할 때 뉴질랜드는 20일, 남극권은 8일, 아문젠은 13일 걸리고 알래스카 베링까지는 13일, 북극권까지는 3일 걸려서 남극까지는 31일, 북극까지는 16일 걸립니다.

쇄빙선으로 얼음을 깨면 지구 온난화처럼 얼음이 녹는 원인이 되지는 않습니까

기온이 너무 낮아서 깨진 얼음이 바로 얼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나라가 쇄빙선에 대해 연구한 지 오래되지 않았을 텐데, 아라온호가 세계에서 손꼽힐 만한 기술,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나도 훌륭한 과학자가 되어 아라온호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다. 훌륭한 아라온호! 앞으로 많은 활약을 바란다.

박광환 기자 (인천신송초등학교 / 5학년)

정은교 서울창도초등학교 / 5학년 2011-07-22 19:25:50 | 아라온호가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빈다.라는 뜻을 갖고 있는지 새롭게 알았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박광환 인천신송초등학교 / 6학년 2011-07-25 19:22:21 | 저도 아라온의 뜻을 동행취재신청서를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