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엽 기자 (호수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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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쨍쨍한 여름, 친구들과 신나게 축구를 하고나면 정말 목이 마릅니다. 이럴 때 얼음을 넣은 수박화채를 먹는다면 어떨까요? 아, 생각만 해도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여름에 나오는 과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여름과일 하면 생각나는 것은 수박, 참외, 포도, 복숭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여름 과일들은 갈증을 해소해 주는 큰 역할을 하는데 또 우리 몸에 어떤 영양을 주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지금부터 과일의 비밀을 알아보겠습니다.
여름 과일의 왕 시원한 수박
수박은 고대 이집트 때 아프리카에서 처음 재배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1507년 ‘연산군일기’에 수박재배 기록이 있습니다. 수박은 수분이 94%이상으로 모든 과일 중 수분 함량이 가장 많아서 갈증해소에 도움을 주고 체내의 단백질 분해를 도와주고 소변배설을 촉진하며 몸의 열을 낮추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인지 수박은 예전부터 한여름 더위에 지쳐 병이 난 사람에게 약으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맛있는 참외
참외는 삼국시대 이전에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 왔는데 토마토처럼 과일이 아닌 채소류입니다. 참외에는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참외의 비타민C는 다른 질병의 회복뿐만 아니라 통풍, 관절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참외는 차가운 성질의 과일이어서 몸이 좋지 않을 때 먹으면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잘 가려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달콤한 포도
포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야생으로 자라던 것이 여러 과정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와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포도는 잘 익으면 매우 달콤합니다. 포도의 단맛은 대부분 포도당과 과당인데 피로할 때 포도를 먹으면 포도 속의 포도당과 과당이 분해과정 없이 바로 흡수되어 피곤한 몸이 빨리 회복이 됩니다. 하지만 당도가 높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찌기가 쉬운 단점도 있습니다.
부드러운 복숭아
복숭아는 중국에서 들어온 과일로 중국에서는 장수의 과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한무제’가 하늘로부터 1개만 먹어도 천년을 살 있는 반도 복숭아를 3개 받았는데 반도 복숭아는 천년에 한 번씩 꽃이 피고 삼천년에 한번 열매를 맺는 전설이 있고, 반도 복숭아를 먹은 ‘동방삭’이라는 사람은 삼천년을 살았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복숭아의 좋은 점은 여름철 속이 냉하고 배가 아플 때 먹으면 좋은 과일인데 복숭아에는 몸을 덥게 하는 성질이 있어서입니다. 또 복숭아는 과육뿐만 아니라 복숭아의 씨 ‘도인’도 옛날부터 한약재의 재료로 쓰였습니다. 하지만 복숭아의 겉에 난 작은 솜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데 깨끗이 씻어 껍질을 까서 먹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여름 과일은 제각각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을 보충해 주어 더위도 없애주고 병도 낫게 해주는 여러 가지 역할을 해줍니다. 과일 하면 쉽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여러 가지 병을 치료해 주는데 쓰인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았습니다. 푸른누리 여러분들도 여름과일로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랍니다.
양정엽 기자 (호수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