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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호 7월 21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17 / 조회수 :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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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미술과 음악이 친근하게 느껴져요.

장맛비가 쏟아지는 7월 3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고 외교 통상부가 주최하는 아프리카 예술전을 관람하기 위해 경복궁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다. 도착하자 출발할 때보다 빗줄기가 더 굵어져 있었다. 버스를 타고 효자동에 도착했으나 쏟아지는 빗줄기에 허리까지 젖어 잠시 비를 피할 곳을 찾아야 할 정도였다. 빗줄기가 약해지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하여 사랑채에 도착했다. 행사는 2층에서 열리고 있었고 많은 관람객이 있었지만 비교적 조용하게 관람하는 모습이었다.

기자는 아프리카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낙후된 삶을 살고 있어 문화도 발전하지 않았을 줄 알았다. 그러나 반대로 아프리카는 많은 사상이 존재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주제와 기법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들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중에는 기자의 고정관념을 깨뜨린 것도 있었다.


특히 인상 깊게 보았던 것은 아세파라는 화가의 작품이다. 에티오피아의 아세파(1967~현재)는 ‘여인’이라는 주제로 예술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그림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을 표현했지만, 그 속에 아프리카의 지배당하고 억압받는 슬픔이 녹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깐낀다]라는 작품은 세밀한 그림으로 유명한 콩고의 깐낀다라는 화가의 결실이다. 그는 긁어내어 그림을 완성시키는 기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기법으로만 긁어냄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콩고의 가난함과 삶의 고단함을 비워냄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그림들을 감상하고 있을 때, G20 정상회의실에서 북소리와 박수소리가 들려왔다. 그 곳에서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 그룹인 ‘쿰바야’가 공연을 하고 있었다. 흑인 무희들의 빠른 발동작을 보니 기자도 절로 흥이 났다. 관람객들 중, 몇몇 사람이 무대로 나가 함께 춤을 추었는데 기자는 그 모습을 보면서 서로 말은 통하지 않아도 신나는 리듬만으로도 함께 어울리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계자의 말을 들었는데 그분께서는 이번 전시회와 공연의 목적은 <서로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는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하셨다.

G20정상회의실 밖에서는 쿰바야의 스텝들이 부산스럽게 짐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 중 공연에서 북을 치셨던 곽연근씨도 계셨다. 기자는 공연을 보며 든 궁금한 점을 여쭈어 볼 기회를 부탁 드렸는데 곽연근씨는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기자: 활동하시는 그룹에서 어떤 직책을 맡고 계신가요?

곽연근씨: 리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


기자: 아프리카 음악을 연주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곽연근씨: 원래 클래식 드럼을 전공했지만 리듬의 원류가 아프리카의 타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더욱 자세한 것을 알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기자: 선생님께서 연주하시는 북소리가 인상적이었는데 아프리카 음악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곽연근씨: 우선 앙상블 속에 복합박자가 들어 있다는 것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리듬이 발전한 것이 특징입니다.


기자: 이번 공연을 통해 알리고 싶으신 것은 무엇인가요?

곽연근씨: 자연적인 아프리카의 문화를 배우자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 문화는 너무 디지털화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에게 소통할 수 있는 음악을 알리고 싶습니다.


곽연근씨는 인터뷰 후에도 등한시했던 아프리카가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문화, 철학, 경제 등 많은 방면에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기자도 아프리카의 역사와 여러 인물들을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기자는 다시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아프리카의 발달된 문명과 문화, 그리고 민족에 대해 더욱 알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번 전시회의 주제처럼 ‘서로 다르지 않음을 발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소망도 들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아프리카를 형제처럼 품어 주고 싶다는 넉넉한 마음도 들었다.

곽주영 독자 (문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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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호원중학교 / 1학년
2011-07-25 21:38:41
| 저희는 저희 집에서 멀지 않아서 현장체험으로 다녀온 곳이예요.
박재원
불광중학교 / 1학년
2011-07-31 22:38:49
| 색다른 경험을 하고 오셨네요. 아프리카의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멋진 기사 잘 보았습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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