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홍색의 거대한 아라온호, 대체 무엇을 하는 것일까?
지난 7월 12일, 푸른누리 기자들은 아라온호를 취재하기 위해 인천항에 모였다. 우리나라의 최초의 쇄빙연구선이니 다들 예상하고 온 것이지만 그 다홍색의 거대한 아라온호를 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내가 보고 들은 아라온호에 대해 소개하겠다.
아라온호에 올라타고 안쪽으로 들어가자, 아라온호가 생각보다 깨끗하고 멋진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에어컨도 있어서 시원하고, 복도가 좁고 천장이 낮긴 하지만 다른 배와는 달랐다. 고급스럽고 깨끗했다. 식당에 들어가서 아라온호 홍보영상을 보고, 윗층에 올라갔다. 제일 높은 층이 5층이었다. 배에 층이 5층까지 있다니, 난 무척 놀랐다. 게다가, 작긴 하지만 완벽한 엘리베이터가 있어 더 놀랐다. 5층으로 올라가 김현율 선장님을 만나게 되었다. 김현율 선장님은 많은 것들을 설명해주셨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쇄빙연구선 활동을 하고 있고, 독일은 그 다음이다. 지금 우리나라도 활발히 쇄빙연구선 활동을 하고 있다. 쇄빙연구선은 극지에서 빙판을 깨는 배이다. 빙판을 깨는 이유는 극지를 연구하기 위해서이다. 아라온호는 빙판 위에 올라가 중력으로 빙판을 깨트리는데, 얼음을 쉽게 깰 수 있도록 배 앞부분에 돌출 부분이 없다. 또, 다른 배들과 달리 아라온호는 배에 발전기가 있다. 북극이나 남극에 가려면 아주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발전기를 가지고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으니 친환경적이다.
그런데 갑자기 선장님께서 돌발 질문을 하셨다. 도대체 쇄빙연구선을 만들고 연구를 하면 우리나라에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 정말 생각해보니 쇄빙연구선을 만들고 연구를 해서 지구 환경이 나아질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 좋은 점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한 기자가 답을 말했다.
"우리나라가 발전할 수 있어서가 아닌가요?"
선장님께서는 그것과 비슷하다고 하셨다. 우리나라가 쇄빙연구선을 만들고 연구하면 우리나라가 발전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에 알려지게 된다. 환경과 여러 가지 등으로 지구에 좋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도 있다.
지구는 지금 지구온난화라는 병으로 앓고 있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구온난화 때문에 극지의 얼음이 녹고 남극의 땅이 드러나는 일의 원인을 발견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라온호도 마찬가지로 지구온난화의 대책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우리나라는 남극 세종기지, 북극 다산기지에 더한 남극 장보고기지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 세 개의 기지들과 함께 우리나라는 극지 연구를 열심히 할 것이다.
김현율 선장님의 이러한 많은 극지 이야기를 듣고, 푸른누리 기자들은 극지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절대 아라온호를 잊지 않을 것이고, 다음에 또 가서 선장님과 이야기를 할 것이다.
김유정 독자 (서울가인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