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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자전거 추천 리스트 프린트

장성주 독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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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어울려 더 즐거운 자전거 여행


24절기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인 지난 6월21일에 아빠와 함께 자전거여행을 했다. 이번 14호 주제에 자전거타기가 있어서 가족들이 모여 의논하다가 지난 번 서울 하늘공원을 다녀왔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새로운 곳을 생각하다가 파주에 있는 출판단지로 정했다. 처음엔 더 멀리 있는 헤이리 예술인마을까지 갈려고 했지만 아무래도 너무 더운 날씨가 될 것 같아 자신이 없어 출판단지까지만 다녀왔다.

인터넷 자전거까페에서 노선을 조회했지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아 평소에 버스를 이용할 때의 노선을 생각해서 버스노선 대로 가기로 하였다. 서울에서 출발해서 일산을 거쳐 파주로 향하는 200번 버스노선을 따라 가는 길이지만 일단은 아는 길로 가다보면 샛길로 갈 수도 있기 때문에 계획을 그렇게 세웠다. 이곳 방향은 평소에도 자전거 동호회원들이 서울 뿐 아니라 멀리 안양이나 수원에서도 많이 다녀가는 곳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무리 지어가는 동호회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출발할 때 약간의 간식과 얼음물, 수건 그리고 넘어져 다칠 걸 대비한 연고와 밴드만을 챙겨서 출발했다.


일산과 이웃에 있는 파주이지만 이 곳에는 아직 논이며 밭이 많이 있다. 경북 의성에 있는 우리 할아버지 댁처럼 여기도 모내기를 끝낸 벼가 많이 자라서 바람이 불면 초록색의 벼가 춤추듯이 물결을 이루기도 한다. 논두렁 사이 중간 중간엔 아직 베어내지 않은 보리도 있었고 키가 큰 옥수수도 다 자라서 누렇게 익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한참 가다보니 지름길도 보이고 해서 농로쪽으로 향했는데 고추모종을 심어 놓은 곳에 고추가 조그맣게 자라고 있었다. 또 한쪽엔 백로가 무얼 먹는지 논에 머리를 숙였다 들었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출판단지는 굉장히 멋진 건물들로 이뤄져있다. 상당히 아트(Art)적이다. 카메라를 들고 건물 여기저기를 찍는 형, 누나들이 많이 있다. 이곳은 평소에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출판사는 제한되어 있다.


‘주니어 김영사’와 헌책방 ‘보물섬’만 둘러보고 챙겨간 간식만 먹고는 왔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향했는데 올 때와는 달리 좀 더 빠르고 편한 길이 보이기 시작해서 또다시 페달을 열심히 밟았다. 집에서 점심 먹고 출발을 해서 너무 늦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왕복 4시간 정도의 코스였고 지난 번 하늘공원보다는 가깝게 느껴져서 다음엔 아침 일찍 출발한다면 헤이리 예술인마을과 파주 영어마을도 둘러볼 수 있겠단 자신감이 생겼다.

난 자전거가 참 좋다. 자전거는 내 친구다. 내가 유치원 다니기 전부터 세발자전거를 시작으로 지금은 핸들에 손을 올리지 않아도 탈 수 있을 만큼 실력이 늘었다. 처음 두 발 자전거를 아빠한테서 배웠는 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그때는 정말 무서웠다. 자전거 뒤를 아빠께서 꼭 잡고 중심을 잡아줘서 배울 수 있었는데 제법 달리다 보니 재미는 있었지만 겁이 나서 아빠를 불러 뒤에 있어 달라고 했는데 아빤 처음에만 도와주셨지 계속 나 혼자 탄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배운 자전거로 친구들과도 먼 길을 즐겁게 다닐 수 있고 이렇게 아빠와 여행을 하면서 길이 험할 땐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그냥 지나칠 자연의 모습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얘기 할 수 있어 정말 좋다.


자전거 타기의 좋은 점은 건강에 좋고 환경에도 좋다는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냥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는 그 자체가 참 좋은 것 같다.

장성주 독자 (고양신일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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