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설지공의 주인공 반딧불이를 아세요?

청정환경의 전령사 반딧불이를 아시나요?

반딧불이는 지금부터 5~7천만년전인 신석기 시대부터 지구상에 존재하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세계적으로 약 2,100여 종의 반딧불이가 남극과 북극을 제외한 전세계에 거의 분포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딧불이의 학명은 람피리다에로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어의 ‘램프’의 어원과 같단다. 분류학상으로는 절지동물문 곤충강 딱정벌레목 반딧불이과에 속한다.

한국의 반딧불이는 흔히 반디 , 반딧불 , 개똥벌레 등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반딧불은 반딧불이가 내는 불빛을 뜻한다. 개똥벌레라는 이름의 유래는 옛날에는 반딧불이가 개똥처럼 흔하다고 해서 붙여졌단다. 하지만 지금 2009년 살고 있는 우리들은 노래 가사나 곤충사전 ,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천연기념물 제 322호의 멸종 위기의 곤충으로 알고 있는 것이 전부 이다.

하지만 매년 이 곳에서는 조상들의 교훈과 재치가 담겨 있는 ‘형설지공’의 주인공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지난 2009년 6월 13일 (토) ~ 21일 (일) 9일간 전라북도 무주군에서는 [제 13회 무주 반딧불 축제]가 열렸다. 이야기가 있는 반딧불이 생태관에서는 낮에도 반딧불이의 상태를 관찰하고 반짝임을 볼 수 있도록 암막시설을 하여 반딧불을 따라 걷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반딧불이 서식지로 떠나는 신비탐사는 각 코스마다 유도조명이 설치되어 자연 속에서 반딧불이의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눈으로 직접 확인 , 경험 하지 않고서는 그 신비함을 절대 말로 표현 불가능 하다. 또 해설사 선생님께 듣는 반딧불이 생태에서 관찰 요령까지의 다양한 정보도 아주 유익한 시간이다.

반딧불이의 빛은 반딧불이 배 부위에 있는 발광세포에 의해 발생하는데 루시페린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체에너지인 ATP와 루시페라제라는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옥시루시페린과 빛을 발산하게 된단다. 반디랜드와 반딧불이 자연학교도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체험 할 수 있는 행복한 곳이다.

할머니의 어린이 때 이야기에서나 들었던 반딧불이는 동심과 그리움을 느끼게 하는 정서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반딧불이는 환경의 변화와 오염에 그 개체수가 크게 반응하는 환경지표곤충이다. 아름답고 살기 좋은 환경이 언제까지나 남아 있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사람들의 바람일 것이다.

옛 이야기속에서나 축제에서만이 아닌 우리와 함께 살 수 있는 반딧불이를 기대한다!!

무주는 맑은 물 , 깨끗한 공기 , 청정지역 반딧불이의 고장으로 고려 충렬왕때 창건된 적성산성내의 안국사와 조선 광해군6년에 설치된 적성산사고 , 그리고 머루 와인 비밀의 동굴도 꼭 만나 볼 곳으로 추천한다.

김주형 독자 (운양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