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여전사 이소연 박사
보니하니 푸른누리 기자단은 지난 1월 5일 한국항공우주원에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님을 만나러 갔다.
사실 처음에는 이소연 박사님의 이미지가 매우 강하고 뚱뚱하실 것 같았는데, 실제로 뵈니 매우 날씬하시고 유머감도 뛰어나셨다.
우주인이라고 생각 했을 때의 강한 이미지가 그저 놀랍게 생각이 될 따름이었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과 첫 대면에서 한 일은 우리들이 사전에 만들어 간 로켓에 순위를 매기는 것이었다. 이소연 박사님이 요리 조리
우리 로켓을 살펴본 후 순위를 정했다. 이 순위에 따라 박사님을 중심으로 자리가 결정되었다.
1위가 지우, 유리 2위가 도현, 란희 3위가 하랑, 하은이었다.
박사님과 재밌는 첫 대면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이소연박사님은 우리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우주여행 이야기를 해주셨다.
박사님은 우주를 갈 때 소유즈호(TMA12호)를 타고 올라가셨다고 한다.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까지 올라가는 대에는
총 9분이 걸린다고 한다. 9분만 지나면 TV나 영화에서 보듯 무중력 상태가 되어 둥둥 떠다니게 되는 것이다. 정말 로켓과 과학 기술의 발달이 놀라웠다.
그런데, 그냥 로켓만 타고 올라가면 되는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여러 과정을 거치고 어려움도 겪어야 된다고 한다. 올라갈 때 3차 분리를 하는데 마지막에 떨어질 때는 누군가가 자신을 누르는 듯한 통증이 온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올 때는 마지막 순간에 꼭 물을 먹어주어야 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압력으로 인해서 잘못하면 몸을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물을 많이 마시고 돌아오는 길에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가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돌아올 때는 화장실이 분리되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로켓에서 내린 다음에 가장 하고 싶은 것은 화장실에 가는 것이라고 한다. 모든 사람들의 선망인 우주여행 후 가장 하고 싶은 것이 화장실 가는 거란 이야기에 우리는 모두 킥킥거리며 웃었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과학자와 우주에 대한 꿈을 갖게 한 이소연 박사님의 어린 시절이 궁금했다. 이소연 박사님은 어릴 적 무척 공부 잘하는 모범생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공부를 보통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해보고 싶은 것들은 모두 해보는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은 소녀였다고 하셨다.
때문에 어떤 것을 좋아하고, 관심이 많고, 잘 하는지를 빨리 알 수 있었고, 과학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들에게도 해보고 싶은 것들은 해보라고 충고하셨다. 즉 나의 적성에 딱 맞는 것을 찾을 때까지 모든 것을 다 경험해보라는 것이다.
설렘 가득했던 한국 우주인 1호, 이소연 박사님은 바쁜 와중에도 어린이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멋진 우주여행 이야기를 통해 과학과 미래 그리고 미지의 세계 우주에 대한 꿈을 담아주셨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단은 감사의 마음으로 이소연 박사님의 선물을 준비하였다. 먼저 란희 기자는 스카프, 하랑 기자는 두산 야구공, 유리 기자는 핫 팩, 지우 기자는 선인장, 도현 기자는 피로회복제, 하은 기자는 이소연 박사님의 사진과 그림을 선물로 드렸다.
이에 감동한 이소연 박사님께서는 박사님의 얼굴이 그려진 소중한 우표를 우리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우주의 여전사인 이소연 박사님! 박사님은 우리나라의 최초 우주인이 된 것을 항상 겸손하게 생각하면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생활을 하시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머지않은 미래에 우주로 여행을 떠나는 우리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었다.
김란희 독자 (서현초등학교 / 4학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