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하며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

2010년 2월 11월 6년 동안 정들었던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아쉬움도 남지만 다가올 중학생활에 대한 기대가 부풀어 오릅니다. 신부초등학교에서 가장 멋진 선생님. 김민환 선생님. 항상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 주시고 일등부터 꼴찌까지 평등했던 선생님.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선생님께 편지를 드렸고, 선생님께서는 예쁜 편지지에 답장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의 정성이 담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선생님의 자주 하시던 "신부초등학교 학생으로서, 학교를 빛내는 사람이 되세요"라는 말씀을 가슴에 새겨 앞으로 중학교에서 최선을 다하며, 제가 선생님께 약속한 스승의 날마다 꼭 찾아 뵙는다는 약속 꼭 지킬게요.

선생님의 은혜 감사합니다. 제가 선생님께 쓴 편지입니다.

김민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과 만난지 3년째, 제가 초등학교 졸업을 하고 중학교에 갑니다. 선생님은 제가 가장 존경하고, 또 제가 본받고 싶은 선생님이에요.

6학년 생활이 너무 바빠서 자주 편지를 못드려 죄송해요. 선생님께서 저의 어린이청와대 기자 활동을 많이 지원해주셔서 열심히 한 덕분에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칭찬이 큰 힘이 되었어요.

부족하게 시작했던 청와대 어린이 기자생활을 공부하며 배우며 열심히 했어요. 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체험이었고요. 소중한 시간들이었어요.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또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그분들을 본받아서 노력하며 살아야겠구나 나는 생각을 했답니다.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학원을 다니며 영어 수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있어요. 중학교 가서는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외국어 고등학교 진학을 해서 저의 꿈인 외교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졸업하면 선생님을 뵙지 못한다고 하니 아쉽지만 제가 꼭 훌륭한 사람이 되어 선생님을 찾아 뵐게요. 선생님께서 저를 많이 칭찬해주시던 따뜻한 미소 꼭 기억할게요.

그리고, 저의 6학년 생활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안녕히 계세요.

2010년 2월 10일 제자 김선우 올림

다음은 선생님이 저에게 써주신 답장입니다.

선우야~ 그동안 잘 지냈니? 이번 겨울은 유난히 눈이 많이 왔지? 이제 2월 11일에 졸업을 하고 중학생이 되는구나. 선우를 4학년때 만났는데, 벌써 중학생이 된다니 시간 참 빠르네. 그러고 보면, 선생님이 신부초등학교에 온지도 3년이 지났어.

선우가 만든 동영상을 보니, 6학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어 참 좋구나. 선우는 청와대 기자 활동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힘들었지만, 훌륭한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며, 남들보다 세상을 보는 안목이 넓어졌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어릴때 그런 경험이 평생에 잊지 못할 값진 경험이 될거야. 잘했어. 마무리 잘 했다니 대단하구나.

중학교, 고등학교에 대한 계획과 준비중이구나. 선생님도 중,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랑.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하곤 했지.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시는 독거노인들을 찾아다니며, 말동무도 해드리고, 생필품도 사드리고 하면서 말야. 외로우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 주변에는 참 많다는 생각을 했었단다. 그리고 나중에 부모님께 잘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어. 봉사를 통해 나누는 기쁨을 누려보길 바란다. 선우가 외국어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외교관 이란 꿈을 가지고 있네.

어리석은 사람은 꿈이 없어 꿈을 이룰 수 없지만, 현명한 사람은 꿈을 마음에 품고 그 꿈을 향해 달려가다보면,
꼭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어요. 선우는 현명하게 잘 할 거라는 생각이 드는구나. 언제나 선생님도 선우의 미래가 잘 되었으면 좋겠고,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 믿어요. 선우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도할게. 다시 한 번 졸업을 축하해요.

2010.2.11 김민환선생님이

김선우 독자 (천성중학교 / 1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