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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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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을 없애는 방법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초등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치릅니다. 그동안 배운 것을 다시 한번 공부하여 좋은 결과를 얻고 친구들간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 발전할 수 있어서 시험은 중요합니다. 비록 시험날짜 발표 후부터 긴장이 되고 점수가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점수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게 되고 채워넣어 꽉 찬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시험은 중요합니다.

기말고사 전, 우리 학교에서는 반별로 시험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반 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시며 맡기시는 선생님, 매일 쪽지시험을 보며 틀린 부분은 다시 외우게 하시는 선생님, 방과 후까지 남겨서 공부를 가르치시는 선생님, 숙제로 내주시는 선생님 등 시험 하루 전까지 각 반의 특성에 따라 시험준비가 이루어졌습니다.

어떤 방법이 옳은지는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시험점수는 반 등수를 결정하였고, 쪽지시험을 보며 틀린 부분을 외우게 하고 방과후까지 학생들을 남겨서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의 반이 평균 90에 가까운 점수로 반 1등과 더불어 전교 1등 학생을 배출하였습니다. 반면 학생들에게 스스로 하라며 격려를 해주신 선생님 반은 꼴등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부모님의 표정에도 즐거움과 한숨이 엇갈렸습니다. 꼴등을 한 반의 어머니께서는 한숨을 쉬시며 학원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성적표에는 매우 잘함, 잘함, 보통 등의 등수는 적히지 않지만, 우리들은 점수로 누가 잘 했는지 몇 등인지 쉽게 알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비교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옳은지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초등학생에게 등수로 벌써부터 힘들게 하고 싶지 않고 인성만 갖추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에게 점수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기초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분은 아무리 초등학생이라고 해도 좋은 점수를 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이 10명이 모이면 10개 이상의 의견이 나오고, 100명이 모이면 100개 이상의 의견이 나온다고 합니다. 각자 개성도 다르지만 같은 주제에 대해서 의견도 분명 다를 것입니다. 특히 시험점수에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가 없이 엇갈린 의견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사교육이 일어나는 원인 중에 하나가 시험점수때문이라고 하면 대부분 그렇다고 하지 않을까요? 예체능이야 다른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피아노나 그림도 중학교에서 내신에 반영이 되기 때문에 가르치시는 분도 있다고 하니 점수가 사교육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라는 말에 결코 아니다라고 하실 분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이번 기말고사의 반등수를 보며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학교에서 조금 더 공부를 가르쳐주신다면 쪽지시험을 보고 틀린 부분을 확실히 알려주신다면 사교육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선생님들께서는 많은 공부를 하시고 시험을 치르셔서 합격을 하신 후 나라에서 인정하신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기때문에 그 어떤 쪽집개 과외선생님보다도 훌륭하신 분입니다. 그런 분들께서 모이신 학교의 선생님들께서 보충수업과 특별수업 등을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신다면 한숨 쉬시며 학원에 대해 알아봐야겠다고 말씀하실 부모님은 없으실거고 사교육도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류연웅 독자 (인천양지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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