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나누리기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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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 11일 토요일 금성초등학교 발명영재반 학생들은 여러 가지 발명품을 보기 위해서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롤링볼 박물관이라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여러 가지 루드 골드버그 장치라는 것이 있었다. 이 장치는 한 가지 일을 하기 위해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장치이다. 예를 들어 공이 바구니에 떨어지기 위해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들어가고, 구멍에 빠져 여러 가지 장치에 걸려서 계속 움직이다가 바구니에 들어가는데 이것은 사람의 머리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이것은 공이 첨부된 사진과 같이 실로폰 소리를 내기 위해서 공이 내려가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체인에 의해서 올라가며, 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려 실로폰을 치는 것이다. 본래 이 루드 골드버그 장치는 미국에서 정치를 풍자하는데 많이 사용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2005년 SBS 방송국에서 공개된 다음 우리나라의 우주인 후보들의 과제 집착력과 협동심을 시험하였다고 한다. 이런 루드 골드버그 장치를 본 다음 방에 가보니, 내가 직접 루드 골드버그 장치를 만들 수 있었다. 선생님도 감탄을 하셨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작은 방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잠시 쉬었다. 시간이 1시였다. 우리는 2차 박물관으로 갔다. 그곳에서는 여러 가지 발명품들이 많았다. 혼자서 물파스를 바를 수 있는 것, 공기흡착을 이용한 컵뚜껑, 라면 포크, 알약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컵과 반지 병따개, 혼자서 약을 바를 수 있는 도구, 혼자서 무거운 상자를 들 수 있는 손잡이, 우산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우산 등이 있었다. 이 중 라면포크는 포크가 구불구불해서 라면을 먹기에 적합한 포크였다.
이런 것들을 둘러보며 세상에는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이제 나 혼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발명품의 좋은 점을 사용하여 발명품을 만드는 것을 알았다. 내가 금성초등학교 방과후 발명 영재반에 오게 된 것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내 기대에 맞게 발명반 선생님은 내 아이디어를 받아주시고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방법과 실용성을 가르쳐주셨다. 물론 몇몇 문제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 발명반 생활에 대 만족이었다. 이런 박물관에 오니 앞으로 나의 아이디어도 이런 곳에 제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가슴이 벅찼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박물관이 너무 협소하고, 백화점 밑에 있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화려한 영광보다는 진정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보여주고, 동기를 부여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는 진정한 과학자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숨은 인재들은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노력하게 되면, 언젠가는 인정을 받을 날이 올 것이다.
김동욱 나누리기자 (금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