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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추천 : 33 / 조회수 :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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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랑채에서의 다도체험

새로 개관한 청와대 사랑채에서 지난 2월 3일(수) 푸른누리 기자 5명은 고운 우리옷 한복을 입고 유복열 다도박사님과 함께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다도체험’을 했다.


우리집과 청와대와는 거리가 멀고 복잡한 서울 시내를 통과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우리가족은 너무 일찍 도착했었다. SBS라고 씌여있는 방송국 카메라를 든 남자분들이 의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했다.

"오늘 이곳 어디를 촬영하려나보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약속된 오후 3시가 되자 5명의 기자들의 ‘다도체험’이 시작됐는데 청와대 푸른누리 영상팀과 함께 우리를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을 하는 것이었다.


우리 푸른누리 기자들은 더욱 예쁜 모습으로 찍혀야 했는데 편집진님의 미소를 지으라는 싸인도 못본 채 모두들 긴장하는 모습에 안타까웠다.


인터뷰에서 질문할 내용을 연습하고 있던 우리 기자들을 편집진께서 부르셨다. 먼저 자리를 잡고 앉자 유복열 다도박사님께서 궁중옷(당의)을 입고 우아한 모습으로 미소 지으며 반겨주셨다.



우리는 다소곳이 앉은 채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나누었다. 빨간색의 찻상보를 거두어내고 바로 이어지는 선생님의 시연하는 모습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은 크게 뜨고 두 귀도 활짝 열여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차를 우려내는 사람을 팽주라고 하는데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탕수를 숙우에 먼저 따른후 다관에 예열할 물을 넣고 다시 차우릴 물을 숙우에 받아서 알맞은 온도로 식힌다.

2 .다관의 물을 찻잔에 골고루 나누어 따라서 모두 데워둔다.

3. 다관에 필요한 양의 차를 넣고 숙우에 적당히 식혀놓은 탕수를 부어 차를 우려낸다. (차를 너무 오랫동안 울궈내면 맛이 쓰고 떫으며 빛깔이 탁하고 붉게 되며, 너무 빨리 울궈내면 차맛도 빛깔도 좋지 않으므로 적당한 시간에 알맞게 우러났을 때 다관의 차를 찻잔에 따른다)

4.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오른손으로 다관을 쥐고 왼손으로 다관뚜껑을 가볍게 누 르며 오른쪽에서 왼쪽잔으로 따르면 되는데, 잘 우러난 차의 맛이 골고루 섞이게 하기 위해서는 3회에 나누어 따른다. 한잔의 분량은 잔 크기의 6부~7부를 넘으면 안된다.

5. 찻잔은 주인의 오른쪽자리의 연장자부터 왼쪽으로 권한다.

6. 주인이 먼저 "드십시오"라고 권하면, 손님은 "감사합니다."라고 답례를 하고 함께 들면 된다. (찻잔은 오른손으로 찻잔허리를 잡고 왼손으로 받쳐서 감싸듯 든다)

7. 차를 마실 때는 차의 빛깔과 향과 맛을 음미해가며 소리가 나지 않게 한 모금씩 마신다.

8. 첫 째잔을 다 마시고나면 두 번째 차를 준비하고 기다리는 동안에 미리 준비해둔 다과를 손님들에게 대접해야한다.


선생님이 우려주신 차의 맛은 생각보다 떫지 않았고 부드럽고 감칠맛이 느껴졌다. 따듯한 차와 달콤한 다과를 함께 먹으며 한 명씩 준비한 질문을 하였다.


*우리나라와 서양의 차문화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되는데요, 우리나라와 서양차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우리나라의 차(녹차)는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뜻으로 마시기 때문에 정신문화라고 한다면, 서양차는 커피를 마신다는 뜻만을 갖고 있다는 것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 예절시간에 다도수업을 하고 있지만 가르치는 선생님(단체)에 따라 찻상위의 다기가 놓이는 위치와 차를 우려낼 때의 순서가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 신기했다. 수많은 외국관광객이 찾아오는 공식적인 장소에서 예쁜 우리한복을 입고 다도를 배우고 실습해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마음이 뿌듯했다.


* 다도(Tea ceremony) ‘몸의 수련은 차의 효능으로 달성되며 마음의 수련은 군자와 같고 사악함이 없는 차의 성미를 따름으로써 달성된다’고 한다.

홍나영 독자 (오동초등학교 /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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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2010-02-18 16:47:49
| 우와!! 정말 좋은 체험이네요!
저두 해보고 싶어요!!!
송현정
2010-02-18 20:56:02
| 제가 청와대 사랑채에 갔을 때는 다도 체험이 없었는데, 설 명절을 맞아 열린 이벤트인가봐요? 전 작년에 문경세재로 과거길체험과 달빛체험을 갔을때 가족과 함께 다도체험을 했었어요. 방송국에서 촬영을 했었는데 추석 달맞이가 주제여서 방영되지는 않았어요. 나영기자님 좋았겠어요. 청와대 사랑채의 전시가 일부는 바
뀐다고 하였는데 다시한번 가봐야겠어요.
김효선
2010-02-19 12:59:17
| 우와 다도 체험도 하고 다도차선물도 받고 재미있었겠어요..
이세정
2010-02-22 17:14:43
| 송현정기자님 문경세재? 문경새재가 아닌가요?
백지원
2010-02-22 20:39:33
| 홍나영기자^^
"다도" 고맙습니다.
홍나영
2010-02-23 08:08:24
| 김지우,송현정,김효선,이세정,백지원기자님들~ 댓글 반갑고 고맙습니다~.^^
장민석
2010-09-24 20:58:12
| 나영 안녕 PETER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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