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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 2월18일

문화속으로 추천 리스트 프린트

두의현 독자 (서울서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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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께운 DMZ 생태체험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주관하는 세계 습지의 날(2월 2일) 행사로 습지생태여행「꽃보다 습지」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습지 생태여행은「갯벌출사, 서부민통선 탐방, 강화갯벌 생태여행, 겨울철새 탐조」의 4가지 테마로 이루어졌고 저는 서부 민통선 탐방을 신청하였습니다.

<서부 민통선 탐>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후원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시행하며 2월 4일~5일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민간인에게 개방되지 않는 DMZ일대의 습지 생태계를 방문하여 역사와 생명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서 일반인 20명을 뽑아 오두산 통일 전망대 조망과 장단반도 철새탐조, 임진강 초평도 인근 물새류를 탐조하는 것입니다. 운 좋게 저와 엄마가 뽑혀 이 번 행사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2월 4일 아침, 이촌역에 9시 까지 모여서 대형버스로 출발~ 대부분이 저와 비슷해 보이는 친구들이 엄마와 함께 참석한 것 같았고 혼자 오신 어른들은 수동카메라를 메고 오신걸 보니 사진을 찍기 위해 오신 것 같았습니다.

한 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다보니 우리의 첫 번째 목적지인 오두산 통일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망원경으로 임진강 건너편 북한 사람들을 봤습니다.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DMZ 생태 연구가 전선희 선생님께서 가이드가 되셔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전망대에서 본 우리나라 산과 북한 산의 차이점을 찾아 보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잘 몰랐습니다. 자세히 보니 우리나라 산에는 나무가 무성해서 검푸른 색인데 북한은 나무가 거의 없는 민둥산이었습니다. 땔감이 부족해서 나무를 다 베어서 산에 나무가 없는 것입니다. 추운 날씨에 민둥산이 더 추워보였습니다.


다음 목적지인 장단반도를 가려면 통일대교를 지나야 합니다. 검문소에서 검문을 하는데 ‘지뢰’라는 붉은 글씨가 크게 쓰여 있었습니다. 전쟁 후에 지뢰가 이 곳에 많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몇 시간 뒤에 만난 고라니의 발목이 잘려있는 모습을 보고 그 때서야 실감을 하였습니다.

서부 민통선의 경계를 가르는 한강, 임진강 하구권역은 강물을 거슬러 하루에 두 번 서해의 바닷물이 밀려드는 물골마다 드러나는 뻘 가장자리에 대규모 습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 일대의 농경지와 둠벙, 내륙 습지와 구불구불한 자연 하천들이 이들 습지와 함께 국제적으로 중요한 멸종위기의 조류, 다양한 생물들의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어 아주 중요한 곳이라고 합니다.


장단반도에 독수리 월동지가 있는 곳으로 향했는데 가다가 갑자기 “와우~”하는 함성이 들렸습니다. 독수리떼가 하늘 가득 날고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독수리떼를 TV가 아닌 실물로 보니 다들 탄성을 질렀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탐조하기 전에 주의사항은 ‘조용히 하기’였습니다. 독수리는 천연 기념물 325호 이면서 멸종위기 2급이라고 합니다.
죽은 시체만 먹는 독수리는 죽은 소 시체 주위에 모여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하늘을 나는 독수리는 마치 검은 연 하나가 날고 있는 것 처럼 날게 짓도 없이 떠있는 것 같았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천 마리가 넘게 이 곳에 왔었다는데 2007년 송전탑이 설치된 후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마루촌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임진강 주변의 농경지에 조류를 탐조 하였습니다.

논두렁에는 기러기와 오리들이 무리지어 앉아있는데 새인지 오리인지 그냥 모두 새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날개짓만 잘 봐도 오리는 날개가 짧아 파닥파닥 거리며 바삐 움직이고 기러기는 날개가 길어 좀 더 우아하게 날개짓한다고 하십니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오리와 기러기는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새 한 종이 멸종되면 100종이 넘는 생물이 동시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번 탐사를 하며 환경보호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두의현 독자 (서울서이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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