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호 독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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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누리 1기 기자 생활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는 지금, 저는 우리 나라의 교과서나 잡지, 그리고 참고서 등을 인쇄하는 곳인 두산동아 안산공장으로 취재를 떠났습니다. 평소 책 만들기나 미술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번 탐방은 아주 참신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먼저 두산동아 공장의 하는 일과 역사를 알기 위해 오리엔테이션으로 설명듣고 홍보 동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인쇄의 역사와 발전을 알 수 있었던 인쇄문화 전시관을 견학했습니다. 이 곳은 세계 최초 목판 인쇄본인 ‘무구광정대다라니경’과 역시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인쇄 역사를 볼 수 있었던 제 1존에서는 책 표지나 속지에 문양을 찍던 능화판, 금속활자를 떼기 전의 가지를 말하는 가지쇠, 그리고 옛날의 고서들을 볼 수 있었는데. 옛날 선조들의 인쇄 문화를 아주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음 제 2존에서는 근대에서 현재까지의 인쇄 방법을 알 수 있었는데요, 일본이나 독일에서 만든 외국제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활자를 만드는 기계인 활자 주가조기와 제판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제판용 카메라들도 일제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우리 나라에 퍼지게 된 기계들 중 하나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금박 인쇄기, 만화와 글을 인쇄했던 판과 활자를 모아 놓은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시관을 모두 둘러 본 후 드디어 기다리던 실제 인쇄 공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제판 공정을 보게 되었는데요. 제판이란 인쇄를 할 때 사용하는 판을 말합니다. 판화로 생각한다면 종이에 찍어내기 전의 고무판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부분 철판에 무늬가 새겨지고 있었습니다.
다음 공정은 인쇄라는 공정입니다. 제판 과정에서 만들어진 판을 이용하여 종이에 찍어내는 작업입니다. 판화에서 고무판을 종이에 찍어내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저희들은 많은 인쇄 과정 중 ‘옵셋’이라는 과정을 보았는데 잉크의 색은 흑색, 적색, 황색, 청색(파란색)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어둡고 밝음은 점들의 간격으로, 색들은 혼합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예:적색+청색=보라색) 가장 신기했던 점은 인쇄가 1초에9000장을 찍어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다음 공정은 바로 제본 공정이었는데 판화에서 다 찍은 종이의 가장자리를 다듬거나 하는 공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쇄된 종이를 여덟등분으로 나누어서 접어서 순서대로 모아 접착제로 표지와 함께 붙인 후 세 면을 다듬기 위해 자르는 작업인데요, 이런 여러 과정을 통해서 책이 만들어진다니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공장 견학을 마치고 실제로 노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큰 종이를 천천히 반으로 접은 후 또 다시 반으로 접으니 쪽 수가 맞았습니다. 실제로 제본 과정인 자르기까지 해 보니 쪽 수가 순서대로 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체험해 보니 인쇄 과정이 쉽게 와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산동아가 있기에 우리 책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해 보니 놀랍기만 하였습니다. "두산동아, 파이팅!"
현대호 독자 (서울누원초등학교 / 5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