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에 다시 만나기 약속, 꿈 항아리

새하얀 눈이 펑펑 오는 목요일. 2010년 2월 11일, 이천송정초등학교에 제 7회 졸업식이 시청각실에서 있었습니다.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졸업장/ 상장 수여를 하고, 5학년 대표, 6학년 대표로 송사/ 답사를 읽는데 작년에는 정말 지루했던 송사와 답사인데, 내가 졸업한다고 하니, 찡하기도 했고, 설레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학교 졸업식에서는 "꿈 항아리"를 함영달 교장선생님께 전달하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졸업생 전원의 꿈과 소망을 적은 종이를 항아리에 넣고 20년 후에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어떤 어른으로 성장해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꿈 항아리를 전달할 때 박수를 열심히 쳤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던 " 아름다운 추억들 " 동영상 보기에서는 이별을 아쉬워하는 노래에 맞춰 지금까지 했던 행사 등의 사진들을 모아 스크린으로 보여주셨습니다. 노래가 우리 마음에 딱 맞아, 몇몇 친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6학년 졸업생들과 5학년 대표반 학생들이 졸업식 노래와 교가 제창을 하였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각 교실로 들어가 졸업장을 받았습니다. 우리 6학년 3반 이정주 선생님께선 한해동안 정들었던 친구들에게 정말 멋진 사람이 되어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6학년에 전학을 와서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칭찬으로 저희를 격려하시던 저의 선생님을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정말 한해동안 청와대 푸른누리 어린이 기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 조금은 아쉬운 저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 하려합니다. 중학생이 되어서도 모든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푸른누리 기자 1기 김병은이 되겠습니다.

김병은 독자 (이천송정초등학교 / 6학년)

정혜인 2010-02-20 11:09:58 | 졸업 축하드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