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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호 07월01일

우리학교이야기 추천 리스트 프린트

홍성원 독자 (서울우암초등학교 / 6학년)

추천 : 39 / 조회수 :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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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발전, 안전하고 좋은 에너지

2010년 5월 나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학교 담임이신 김경숙선생님께서 서울특별시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2010 원자력이해나눔사업 참가자로 내가 2박 3일간 경주에 있는 고리원자력 발전소와 포항제철소를 우리 학교 대표로 견학 간다는 것이었다.


교육일정표를 보니 고리원자력발전소를 견학하고 분임토의와 원자력골든벨등 행사가 아주 다양하게 짜인 일정이어서 나는 우선 원자력과 관련된 책을 뒤적이며 교육일정에 맞춰 관련서적을 보기로 했다.


2010년 6월 9일, 나는 열심히 공부하는 친구들을 놔두고 오전 8시 20분 강동교육청으로 집합했다. 벌써 도착한 강동지역과 강남지역에서 모인 친구들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여서인지 어색하게 여기저기 우리를 태울 버스를 기다리며 배낭과 가방을 하나씩 들고 집합해 있었다. 그것도 잠시, 담당 선생님이 오시고 출석을 체크하자 버스에 오르고 우리는 부모님의 배웅을 뒤로하고 경주로 떠났다.


4시간만의 멀미와 지루함의 사투 끝에, 경주에서 밥으로 체력을 보충하고 고리원자력 발전소로 떠났다. 고리원자력 발전소는 산 속에 있었다. 국가 기밀이라고 해서 사진은 찍지는 못했지만, 대신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고리원자력 발전소는 1978년에 시작했고, 비행기가 떨어지고, 강풍이 불 것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5가지 방어벽으로 만들고, 마지막 방어벽은 1.2m의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졌다고 한다. 원자력 발전소는 우라늄을 소재로 쓰고, 핵분열 한때 생기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수를 마련하기 위해 바다 옆에 짓는다고 한다.


또한 가까이에 풍력발전소가 있었는데, 가까이에 있는 이유는 그만큼 전력 소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원자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우리는 경주에 있는 코모도 호텔로 돌아와 일정에 미리 짜였던 기다리던 분임토의를 하기로 했다. 그러나 시간상 조만 편성하고 내일로 미루고 우리 모두는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침실로 가자 4명이 한 조인 우리는 여행의 피로도 잊은 채 학교도 틀리고 지역도 틀려 어색했던 것이 언제였던가 싶게 금방 친구가 되었다. 모두가 과학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라 금방 어떤 것에도 공감하는 분위기 여서 내일의 빡빡한 일정도 잊은 채 우리는 같은 방 친구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밤이 깊어지는 것도 잊은 채 경주에서의 첫날 밤을 보냈다.


6월 10일 아침이 됐다. 우리는 밥을 먹고 오늘의 첫번째 견학관인 신재생 에너지관으로 갔다. 우리나라의 CO2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에너지를 설명하고 체험해보는 박물관이었는데, 아직 개발 수준이지만 30년 뒤에는 완벽히 개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신재생 에너지에는 조력, 태양열, 풍력, 지열 발전 등이 있지만 각각 다 장단점이 있어 완벽하지는 않다고 한다.


학교에서 지구온난화와 그 대책에 대한 탐구로 대회에 참가했을 때 탄소의 배출과 관련된 자료를 많이 접한 덕분일까 의외로 신재생에너지관에서의 설명은 피부에 많이 와 닿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일상생활에서도 탄소를 줄일 수 있을까 고민을 안은 채 나는 그다음 일정인 포항 제철소로 향했다.


어제 잠을 설쳐서일까 아니면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움직여 조금 지쳤다 싶었을 때포항제철소에 도착한 나는 신기한 철과 무서울 만치 활활 타는 용광로의 광경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구경을 했다. 철은 1700℃라 엄청 뜨거워 보는 우리도 괴로웠지만 일하는 아저씨의 마음을 생각하여 더욱 잘 관찰했다.


그 다음 목적지는 호미곶이었다. 호미곶에서 인상적인 손 두 개와 등대박물관을 봤는데, 손을 바다에 만들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아침 해가 떠오를 때 봤으면 더 인상적이었다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호텔로 돌아와 그날 저녁에는 어제 못했던 분임토의를 했다. 주제는 ‘내가 원자력 홍보대사라면…….’ 이었는데 모두의 머리를 합쳐 잘 만들었지만 발표할 때 조금 부족해 좋은 결과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여럿이 같이 토의하고 의견을 나눈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많은 일정을 소화하고 그날 밤에는 언제 잠이 들었나 싶게 모두 골아 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멋진 뷔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드디어 기다리던 마지막 날의 골든벨 시간이 되었다. 그전에 335~337호 친구들과 함께 10조를 편성하고 골든벨을 하기 전에 구호를 만들었다. "짝짝 짝짝짝 짝짝 짝짝" 몇 조! "짝짝 짝짝짝 짝짝 짝짝" 파이팅!! 이었는데 모두 다 이상했다. 시간이 많았다면 조금 더 환상의 구호를 외칠 수 있었을 텐데……. 또 그 다음은 나라 이름 대기 게임이었다. 여기서 우리 조가 우승했다.


다음은 기다리던 골든벨 순서가 됐다. 패자부활전까지 우리가 1등으로, 한 번도 탈락하지 않았지만 2경기 후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난 친구들이 우리를 앞서고 말았다. 우리는 결국 2등으로 밀려나 너무 아쉬웠지만 그렇지만 재미있는 경기를 맞췄다. 골든벨 후,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짐을 정리하고 나서 우리는 서울로 올라갈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에 오르자 집에 간다 생각하니 긴장이 풀리고 잠이 밀려왔다.


요번 견학은 내게 있어 아주 보람 있었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그리고 원자력이란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원자력이란 말만 들어도 무섭단 생각을 가지고 위험하단 편견에 사로잡혀있던 내게 원자력이란 이제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녹색성장을 이끌 주역으로 안전한 것이며 우리나라의 원자력기술이 세계 6위란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주었으니 말이다.


이젠 우리나라가 에너지 수입국에서 에너지 기술 수출국으로 자동차와 반도체, 조선에 이은 차세대 수출산업으로 원자력 발전을 육성한다니 미래의 과학자가 꿈인 나는 먼 미래까지 원자력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음에도 이런 소중한 기회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

홍성원 독자 (서울우암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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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주
일신여자중학교 / 2학년
2010-07-02 00:20:40
| 저도 캠프에 다녀왔어요. 같은 곳에 있었던 것 같아요~ 기사 잘 써주셨네요~
이모경
금오중학교 / 1학년
2010-07-07 17:38:29
|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전현환
대륜중학교 / 1학년
2010-07-07 20:15:17
| 원자력으로 지구를 지켜요! 환경오염이 심한데, 에너지를 개발하면 환경이 보호되겠지요?
손준형
연산중학교 / 1학년
2010-07-08 19:11:41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유수민
안양동초등학교 / 6학년
2010-07-12 22:18:01
| 저도 3학년 여름휴가때 호미곶에 다녀 왔어요. 그때 생각이 나네요. 우리가족은 바다의 손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예은
동학중학교 / 2학년
2010-07-13 21:12:55
| 좋은 캠프 기사 잘 읽었습니다~
최희
청심국제중학교 / 1학년
2010-07-14 00:18:22
| 기사 잘 읽었습니다. 좋은 캠프에 다녀오셨네요.
김세경
서울백석중학교 / 1학년
2010-07-15 09:32:35
| 즐거운 체험이셨네요*^^*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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