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인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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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6월 13일은 제 동생의 생일이었습니다. 그 날 점심은 온 가족이 모여 저희가 좋아하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신 엄마는 허둥지둥 미역국을 끓이기 시작하셨습니다.
"재인이 생일인데 미역국을 끓여 줘야지!"
저는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일 때 미역국을 먹을까요?
그리고 또 시험 전 날에 미역국을 먹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래 생일날 미역국을 먹게 된 것은 우리를 낳은 어머니들을 위해서였습니다. 어머니가 애기를 낳으면 많은 출혈이 생깁니다. 그래서 혈액 속에서 산소 공급을 도와주는 철분이 부족해집니다. 미역은 몸에도 좋고 피를 맑게 해주며 풍부한 철분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에도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이유는 우리들이 태어난 날 처음 어머니가 먹은 음식은 미역국이었고, 어머니의 젖을 먹은 아이도 처음으로 먹는 젖에 이 미역의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생일날에는 상징적으로 미역국을 먹는 것이라고 합니다.
저희 엄마께서도 저를 낳자마자 드셨던 미역국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고 하십니다. 앞으로 제 생일에 엄마가 끓여주신 미역국을 고생하며 저를 낳으신 엄마께 감사드리며 남기지 않고 싹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럼 시험전날 미역국을 먹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미역의 표면이 미끌미끌하여 시험에서 미끄러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이러한 미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시험 당일에는 되도록 미역국을 피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의 경우도 중요한 시험날에는 미역국을 먹을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신을 믿기 보다 미역국을 먹고 저희를 낳아주신 엄마를 생각하며 시험을 친다면 결과가 더 좋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몸에 좋은 영양가 많은 미역국. 우리 푸른누리 친구들도 미역국의 의미를 생각하며 함께 맛있게 먹어봐요!
김다인 독자 (계성초등학교 /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