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원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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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시작되었습니다. 6월 12일 한국 대 그리스전에서 우리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이 2-0이라는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정수선수와 박지성선수의 멋진 골, 며칠이 지난 지금도 흥분됩니다. 그리스전 경기를 보면서 다음 경기인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도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에게 정말 힘찬 응원을 보내고 싶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축구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저의 바람이 이루어졌습니다. 중국 북경에 있는 북경한국국제학교 KISB강당에서 한국 대 아르헨티나 축구경기를 단체 관람한다는 정말 반가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중고등부 형, 누나들을 위한 자리였지만 푸른누리 기자로서 학교 행사 취재를 위해 참석했습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과 인터뷰 약속도 하였습니다.
드디어 아르헨티나와 축구경기가 열리는 6월17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학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서 빨간 티셔츠를 갈아입고 다시 학교로 갔습니다. 학교 교문에는 12학년 학생회 간부 누나, 형들이 이번 관람의 안전요원을 맡아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입시로 바쁜데도 시간을 내어준 형, 누나들이 고마웠습니다. 먼저 강당에 도착해서 자리에 와계신 교장선생님과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인터뷰 내용>
기자 : 저는 푸른누리 기자 이성원입니다. 시간 내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교장선생님 : 우리 학교 푸른누리 기자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기자 : 이번에 한국과 아르헨티나 축구경기를 학교 강당에서 단체 관람 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셨는데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장선생님 : 월드컵이 너무나 중요한 경기이고 그리고, 오늘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정말 우리 국민 모두의 힘을 모와 응원을 하고 싶은 마음에 단체 관람을 결정했습니다.우리 한국이 꼭 16강으로 가기를 바랍니다.
기자 : 교장선생님께서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경기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
교장선생님 :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이 이길 것이라 믿습니다.1-0으로 이기지 않을 까요.
기자 : 마지막으로 한국국가 대표선수 중에서 누구를 가장 좋아하시는지요.
교장선생님 : 우리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박지성 선수를 좋아합니다. 오늘도 지난 그리스전에서처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교장선생님과 인터뷰를 마치고 자리에 와서 대한민국을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드디어 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슬아슬한 순간, 아쉬운 순간 우리 모두는 힘찬 응원을 하였습니다.
전반 16분에 정말 어이없는 박주영 선수의 자책골이 있었습니다. 박주영 선수의 다리를 맞고 골대 속으로 골이 들어가 버렸습니다.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의 모습과 달리 우리는 순간 아쉬운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다시 우리들은 힘찬 응원을 하였습니다.
전반전에 다시 아르헨티나 선수가 한 골을 더 넣어 0-2가 되었지만 그래도 후반전이 있어 괜찮다며 응원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전 추가로 주어진 시간에 우리의 이청용 선수가 멋진 골을 넣었습니다. 강당에 모인 우리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너무 기쁜 나머지 안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다시 후반전이 시작되고 우리 선수들의 아쉬운 골이 이어지고, 정성룡 선수가 멋지게 아르헨티나 골을 막아냈습니다. 후반전 30분이 지나면서 2골을 아르헨티나가 연속적으로 넣어버렸습니다. 정말 잘 싸웠는데 순식간에 1-4가 되어버렸습니다. 비록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1-4로 끝나버렸지만 열심히 싸운 우리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하지난 23일 새벽 나이지리아에 비겨 1승 1무 1패로 우리국민 모두가 바라는 원정 16강의 꿈을 이루었답니다.
대한민국 KOREA 파이팅 FIGHTING!
이성원 독자 (북경한국국제학교 / 5학년)